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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하며
예능이 인류를 구하는 방법
보는 내내 킥킥 거리며 웃다가, 울기도 하는 예능프로그램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칼럼을 쓰게 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놀이인 ‘수다’처럼, 예능 프로그램을 가지고 수다를 떠는 일이 연재의 최종 목표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이 인류를 구한다?”
이 말에 뚱딴지같은 소리 말라며 비웃음을 치실지도 모릅니다. 인류를 구하려면 모름지기 유명 정치지도자의 빼어난 리더십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예술가의 예술성,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기술의 발전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반문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류를 구하는 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인류를 구하는 최후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소통을 하면 나만이 갖고 있는 세계를 더욱 넓고 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통은 거창한 말이 아닙니다. 수다와 같은 가벼운 대화로 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예능 프로그램을 ‘인류’라는 고매한 단어와 연결시켰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의 일상을 대변해주고, 생활에서의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어제 그거 봤어?” 라는 한 마디로 쉽게 대화를 문두를 열어주는 역할을 예능 프로그램이 톡톡히 해낸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내내 킥킥 거리며 웃다가, 울기도 하는 예능프로그램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칼럼을 쓰게 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놀이인 ‘수다’처럼, 예능 프로그램을 가지고 수다를 떠는 일이 연재의 최종 목표입니다. 옆집 친구와 나누는 잡다하지만 재미있는, 공감 가는 수다를 지금부터 나누고 싶습니다.
“인류를 구하는 재미있는 수다 한 판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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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주리?’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고 자란 사람. 지식을 주기에는 아직 배울 것이 많아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인 TV보기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