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조승우 “드라마 끝나자마자 뮤지컬 <헤드윅>을 선택한 이유”

꿈에서도 그리웠던 뮤지컬 무대, 프리 스타일로 놀고 싶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배우 조승우가 뮤지컬 <헤드윅>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9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헤드윅> 시즌8에서 ‘헤드윅’ 역을 맡은 조승우는 “<마의>를 촬영하면서도 뮤지컬 무대가 무척 그리웠다. 여장 의상을 직접 선택했을 만큼 <헤드윅>은 내게 특별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원래는 작년에 오만석, 박건형과 함께 <헤드윅> 무대에 서려고 했는데, 어쩌다 드라마 <마의>를 하게 되면서 올해에 관객들을 찾아 뵙게 됐습니다. 예전부터 나이가 들면 ‘헤드윅’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는데, 기대감도 크고 스스로에게 자신도 있습니다. 이번 <헤드윅>에서는 모든 걸 관객들에게 맡기는 프리 스타일의 공연을 하고 싶어요. 현재 2회까지 공연했는데, 아마 매회 공연마다 느낌이 다를 겁니다. 한 달 전까지만 대본을 보고 그 후로는 일부러 대본을 보지 않았는데, 뭔가 외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헤드윅’이라는 인물 그 자체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려고 했습니다. ‘헤드윅’을 정의해본다면 ‘당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대 위 헤드윅을 보며 박수를 치고 공감하는 관객들 모두가 ‘헤드윅’이 될 수 있으니까요.”

6월 11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헤드윅> 프레스콜이 열렸다. 송창의, 손승원과 함께 ‘헤드윅’ 역을 맡은 조승우는 “무대 위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제대로 놀아보고 싶었다”<헤드윅>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드라마 <마의>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조승우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도 내내 뮤지컬 무대가 그리웠다. 30대가 돼서 연기하는 ‘헤드윅’은 20대 때 연기했던 모습과는 다를 것이다. 내게 무척 특별한 작품이기 때문에 의상도 직접 골랐다”고 말했다. 프레스콜 무대에서 생머리 가발과 핫 팬츠를 선보인 조승우는 시즌8 기획 단계에서부터 본인이 입고 싶었던 의상을 스태프에게 제안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조승우는 “굳이 ‘헤드윅’을 연구하고 찾아내기보다는 사람 대 사람으로 감정으로 인물을 표현하고자 한다. 한 사람으로 헤드윅을 바라보고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5년에 한국에서 초연된 <헤드윅>은 조승우를 비롯해 송창의, 오만석, 엄기준, 이석준, 김다현 등 뮤지컬 스타를 배출해낸 작품. 7번의 시즌을 거치면서 통산 1,300여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써왔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과 그의 남편 ‘이츠학’, 록 밴드 ‘앵그리인치’가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로, 2013년 시즌8에서는 조승우, 송창의, 손승원이 ‘헤드윅’을, 구민진, 조진아가 ‘이츠학’ 역을 맡았다. 연출은 한국 초연 이래 가장 많이 <헤드윅>을 이끌었던 연출가 이지나가 맡았고, 이준, 김민기, 채제민, Zakky, 서재혁, 박웅 등 최고의 록 뮤지션이 ‘앵그리인치 밴드’로 더욱 완성도 있는 록 사운드를 선사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3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기사와 관련된 공연

  • 뮤지컬 [헤드윅]
    • 부제: 뮤지컬 [헤드윅]
    • 장르: 뮤지컬
    • 장소: 삼성동 백암아트홀
    • 등급: 만15세 이상 관람가능
    공연정보 관람후기 한줄 기대평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