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는 잔소리를 하고, 아버지는 무관심할까?
엄마의 잔소리 유형들
청소년부터 20대까지 누구나 집안 내에서 고민하는 것 중 1순위는 부모님과의 다툼일 겁니다. 아버지의 경우, 잔소리보다는 너무 무관심해 보이거나(그놈의 속정 타령),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죠. 어머니는 평소에 말이 잘 통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소한 일에 너무 참견하거나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는 패턴 때문에 언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 남친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이 더 문제예요. 어제도 어머니와 다퉜어요.” “올 때마다 싸웠다는 것 같아요?” “정말이지 엄마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항상 나랑 친구랑 비교하고, 한 소리 또 하고, 또 하고.” “진짜 왜 그럴까요? 울 엄마도 그러는데.” “제 동생은 가끔 제가 엄마하고 똑같은 말투를 쓸 때가 있대요. 저도 나중에 결혼해서 우리 엄마처럼 잔소리꾼 될까 걱정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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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MAD의 심리학 노트 그나저나 나중에 엄마가 되어 잔소리를 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글쎄요. 일단 아이들에게 훈계를 안 할 수는 없고, 결국 내 말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편안하고 흥미롭게 들리느냐, 아니면 초조하고 쓸데없어 보이느냐, 그 차이 아닐까요? 어머니의 잔소리는 어쩔 수 없다 치고, 자녀들은 어머니 잔소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제발 못 본 척, 아닌 척하지 맙시다.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상대가 알아듣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알겠습니다. 고객님~!’의 마음가짐으로 웃으면서 그냥 ‘네~!’ 해드립시다. 약간 농담 섞어 가며 대응해 드리면, 상대도 헛웃음 한 번 하고, ‘알았다, 내가 졌다’는 분위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렇게 했더니 뺀질거린다면서, ‘네가 하긴 뭘 하냐. 뭘 할지 똑바로 대봐’라고 하신다고요? 음……, 하여간 그러니까 티 안 나게. 묻지 좀 말고. 진지하게 자~알. 그럴 듯하게 해보시란 얘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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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친구에게 만화를 그려 주고, 중학생이 되어 쇼팽 대신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에 열광하던 소년은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가 되었다. 팝 음악과 영화, 만화 등 대중 장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그는 정신과 의사라는 본업 외에도 밴드 ASIDE에서 드럼과 신시사이저를 맡아 작곡을 하고, 만화를 그리고, 방송을 하며 장르의 경계를 종횡무진 넘나들고 있다.
MBC <무한도전>의 ‘정신감정 편’에 출연하여 날카로운 심리 분석과 예사롭지 않은 입담으로 주목받은 이후, MBC 라디오 <박명수의 두 시의 데이트><태연의 친한친구>, SBS 라디오 <이석훈의 텐텐클럽><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 jtbc <별별 랭킹쇼><옐로우 박스> 등을 통해 방송인으로서도 활약을 보여 주었다.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 정신과 전공의를 수료했으며, 소아청소년 강사 및 수면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마음과 마음’ 정신과 대표 원장으로,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심리학 자문을 맡고 있고, 예리한 심리 분석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위험한 심리학><위험한 관계학>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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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괴롭고 우울할 때는 음악에 몰두하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여행을 가세요.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과 나눈 깊은 대화는 내 영혼을 살찌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