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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0~40%, 수면 장애로 고통 받는다

밤새, 당신의 목은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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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당신의 소중한 머리를 맡기려 하는 그 베개가 단지 하룻밤 수면뿐만 아니라 내일을 위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앞으로 살아나갈 기나긴 인생까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베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오늘 밤 당신의 소중한 머리를 맡기려 하는 그 베개가 단지 하룻밤 수면뿐만 아니라 내일을 위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앞으로 살아나갈 기나긴 인생까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올바른 수면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입니다. 현대인은 ‘건강을 얻기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 역설할 만큼 건강을 지키려는 욕구가 강한 듯합니다. 금연이나 다이어트는 물론이려니와 유기농 식품이나 건강보조제 섭취에 여념이 없으며, 일요일만 되면 조깅으로 땀을 흘리고 헬스클럽에는 몸 만들기에 열 올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거의 깨어 있는 시간에만 이루어집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각성 상태일 때의 건강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광경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잠잘 때의 건강이야말로 정말 중요한데…….

다름 아닌 수면 상태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좌우하는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활발한 수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베개 이야기에 앞서 먼저 잠을 둘러싼 현대인의 상황과 수면 메커니즘, 그리고 올바른 수면이 건강에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최근 5년간 한국과 일본의 통계에 비춰 보면 전 국민의 30~40%가 수면 장애로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 밤 다섯 명 중 두 명이 잠 못 드는 밤을 보낸다니 정말 보통 일이 아니죠. 개인 컴퓨터를 비롯해 스마트폰이니 태블릿 PC니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밤새 다양한 미디어를 즐기고, 심야 영업을 하는 가게에서 날이 새도록 술자리를 즐기는 현대인.
이른바 밤낮 구별 없는 24시간 ‘풀가동’ 사회입니다. 이것은 자고 싶어도 잠들 수 없는 사회라는 뜻일까요? 만들어진 편리함과 인공 환경 속에서 인간은 타고난 생리적 능력과 생활 주기를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생존의 기본 욕구와 ‘정동情動(희로애락과 같이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일어나는 감정. 진행 중인 사고 과정이 멎거나 신체 변화가 뒤따르는 강렬한 감정 상태)’에 의해 먹고, 자고, 배설하고, 자손을 남기기 위한 행동을 합니다.

여러분의 최근 일상생활을 잠시 돌아봐주시기 바랍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을 자는 생활을 하고 있나요? 자손을 남기기 위해 충분한 성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현대사회에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까지도 사회적인 조건과 개개인 의 상황에 따라 여러모로 제약을 받는 듯합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잠이 오면 자는 것은 생물로서 당연한 욕구인데도 기어이 마땅한 이유를 달아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21세기에 원시인 같은 생활을 하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편리함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이 다 나쁘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동물로서의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잊으면 안 됩니다. 피곤하면 쉬고 밤이 되면 충분한 수면을 취할 때 비로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다시 차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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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야마다 슈오리

의학박사. 1964년 도쿄 출생. 1988년 도쿄여자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형외과 교실을 거쳐 2000년부터 도쿄의 마치다 시 나루세 정형외과에서 원장과 함께 정형외과 베개를 연구 개발했다. 현재 16호 정형외과 원장, 도쿄여자의과대학 닛포리 클리닉 강사, 야마다 슈오리 베개 연구소 대표이사, 일본 아로마 테라피 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베개와 수면에 관한 연구에 전념하면서 정형외과 의사가 생각하는 올바른 잠, ‘정면’을 위한 베개와 아로마 요법에 관한 연구를 천직으로 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병은 잠든 사이에 고친다』가 있다.

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

<야마다 슈오리> 저/<신유희> 역11,700원(10% + 5%)

베개는 단순히 자는 동안 목을 얹어놓는 도구가 아니다. 숙면을 취하려면 목의 위치, 다시 말해 목신경이 적당한 기울기를 유지해야 한다. 맨 바닥에 눕는다고 가정해보자. 무심코 두 팔을 머리 밑으로 대게 마련이다. 이는 사람 목이 C자형이므로 누웠을 때 편안한 위치를 만들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베개 없이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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