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드디어 파티의 계절이네요. ‘파티’라고 하면 아직도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러가는 무도회를 연상하세요? 클럽에서 여는 댄스파티부터, 친구 집이나 호텔, 펜션 등에서 밤새 노는 파자마 파티, 만남과 파티를 한 번에 해결하는 미팅 파티, 동창회 겸 송년회 등 파티 종류는 거의 무한대! 마땅히 갈 곳이 없다고요? 그냥 인터넷에 ‘파티’만 검색해 보세요.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도 수많은 이벤트가 파티 걸들을 부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뭘 입어야할지 알쏭달쏭 하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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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선 과감한 스팽글 원피스를. | |
일단 파티 스타일부터 파악하세요. 대학생이나 20대면 제일 쉽게 참가할 수 있는 게 캐주얼 파티(Casual Party)인데요. 디제이를 초빙해 클러빙을 즐기는 스타일이 대표적이죠. 레깅스, 어깨를 드러낸 톱, 찢어진 티셔츠 등 입을 수 있는 아이템에 제한이 없어요. 하지만 약간의 노출과 조명을 의식한 반짝이는 소재, 요즘 걸 그룹처럼 딱 달라붙는 핏 정도는 신경 써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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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나 레이스로 여성스럽고 섹시하게. | |
어두운 곳에서 열릴수록 자신 있는 부위에 흰 색이나 은색을 활용하세요. 평소 입던 아이템에 스팽글 치마나 색이 강한 스타킹 등 아주 튄다 싶은 아이템을 한두 가지만 더한 믹스 앤 매치 스타일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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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옷에 튀는 아이템 하나 더하기. | |
칵테일 파티(Cocktail Party), 어른들 파티는 대부분 이 형식이죠. 서서 샴페인이나 와인을 즐기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끌벅적한 파티 말이에요. 원래는 오후에 여는 파티지만 식사를 하면서 술도 마시는 회사 송년회라든지, 전시 오프닝 파티, 호텔에서 여는 와인 파티같은 게 다 여기에 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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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있는 모임에선 드레시한 투피스나 원피스. | |
한 마디로 어른 느낌이 나는 파티지만 아주 딱딱하진 않은 스타일. 보통 무릎까지 오는 칵테일 드레스(Cocktail Dress)나 치마를 입고, 검지에 커다란 칵테일 링(Cocktail Ring)을 끼고, 심플한 클러치 백을 들어요. 개성 있게 입으려면 드레시한 바지나 점프 수트 등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어요. 꼭 검은 색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요. 검은 색 일색에서 혼자 남색이나 보라색 정도만 입어도 눈에 확 들어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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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파티복으로 인기인 하이웨이스트 팬츠. | |
‘블랙 타이(Black Tie)’는 가장 격식 있는 파티(Formal Party)에서 요구하는 드레스 코드죠. 남자는 턱시도나 어두운 색 클래식 수트를, 여자는 긴 이브닝 가운이나 무릎까지 오더라도 품위 있는 드레스를 입어요. 주얼리도 보석이 많이 박힌 것, 가방은 실크 소재 이브닝 백이나 보석이 촘촘히 박힌 금속 상자인 미노디에(Minaudiere)를 들죠. 머리는 우아하게 올리거나 찰랑찰랑하게 늘어뜨리고요.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속엔 노출 심한 옷을 입더라도 겉엔 두꺼운 코트나 모피 같은 걸 입어주세요. 파티 장소에서 겉옷은 맡아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걱정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