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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모피 스타일

‘모피와 레깅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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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문을 나서다 깜짝 놀라진 않으셨어요?


꺅!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문을 나서다 깜짝 놀라진 않으셨어요? 낙엽도 제대로 밟아보지 못했는데 벌써 겨울이라니요. 하지만 아쉬워할 때가 아니에요. 따뜻한 옷으로 몸을 꽁꽁 싸매지 않으면 그 무섭다는 독감에 걸려요! 그래선지 퍼(fur), 벌써 모피가 매장에 쫙 깔렸지 뭐예요? 모피는 인간이 최초로 입은 옷이죠. 털(毛)와 가죽(皮)을 통째로 다듬어 옷으로 만든 것인데요. 몇만년이 지나도 인기가 식긴커녕 점점 더 스타일리시해지네요.

좋은 모피는 건강한 머리카락 구별법과 똑같아요. 털이 생생하게 살아있고 빽빽하게 밀도가 높고, 색이 선명한 것이죠. 쥐었다 폈을 땐 탄력이 바로 되살아나야하고 창고에서 가져왔다 해도 눌려있으면 안돼요. 또, 가공이 잘못 되면 강한 석유 냄새나 고약한 동물 냄새가 나기 때문에 냄새도 꼭 맡아보세요. 폭탄세일하는 모피는 대개 재고품이거나 저급 원피를 사용한 것, 혹은 억지로 잡아늘이는 등 이차가공을 한 것이니 잘 살펴보시고요.

넥클라인, 소매 끝 부분의 털만으로도 드레시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기 체형에 어울리냐는 것인데요. 마른 사람은 여우털이나 너구리털(라쿤), 양털처럼 풍성하고 화려한 모피가, 통통한 사람은 밍크나 토끼털처럼 짧고 가지런한 것이 좋아요. 그래도 통통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루엣을 잘 살펴보시고요. 세계동물보호협회(PETA)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모피 유행은 계속되고 있어요. 셀레브러티 중엔 악명 높은 모피 수집가도 있지만 페이크 퍼(가짜 모피)로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도 있다고요.

검은색이 섞인 스틸 블루 조끼를 블랙 원피스 위에 연출. 올리비아 팔레르모.

올겨울 모피 스타일은 단연 믹스 앤 매치예요. 모피라고 사모님처럼 블라우스나 원피스를 찾지 말고 유행 아이템인 PVC 레깅스, 배기팬츠 등과 자유롭게 입어주세요. 하지만 색상에 대해선 어느 정도 신경을 써야 해요. 모피 자체에 여러 가지 색이 들어갔으면 그 색 중 하나를 옷 색으로 입는 거, 다들 잘 아시죠? 하지만 한 가지 색으로만 된 모피는 전혀 다른 색과 매치해도 돼요. 대개 블랙하고 가장 잘 어울리죠. 모피가 풍성한만큼 딱 달라붙는 톱이나 레깅스같은 아이템을 한군데쯤 더해주면 더욱 시크해보여요. 물론 그 부분이 가장 날씬한 곳이어야겠죠.

털을 짧게 가공한 토끼털. 인조모피로도 가능한 캐주얼 스타일. 펀 코튼.

상체가 커서 아무래도 모피 재킷이나 코트는 부담스러운 사람은 그냥 코트에 칼라만 모피로 달든지, 모피 숄이나 소매, 모자처럼 소품으로 멋을 낼 수 있어요. 특히 숄은 할머니만 두르는 게 아니고, 모피를 가늘게 잘라서 짠 것처럼 젊은 감각 제품이 요즘 아주 많이 나오고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요.

부피감 있는 퍼엔 ?림한 스키니진이 제격.

이런 캐주얼한 모피 소품은 청바지나 밀리터리 룩과도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모피 재킷이나 코트 때문에 상체가 부해졌으면 머리는 풀지 말고 묶거나 올리는 게 깔끔해요. 앞섶을 열었을 때 심심하지 않도록 심플한 목걸이나 벨트 같은 주얼리도 준비해주시고요. 아주 추울 땐 안에 터틀넥 스웨터를 입을 수 있지만 가능한 목덜미는 좀 많이 팬 이너웨어를 입어야 섹시하고 여성적인 멋이 난답니다.

같은 컬러를 매치할 땐, 소재에 차별화를.

모피를 입고 난 후에는 꼭 탈탈 털어주세요. 혹시라도 눈이나 비를 맞았으면 반드시 휴지 등으로 물기를 먼저 닦은 후 바람이 잘 통하고 건조한 곳에서 말려주셔야 해요. 모피 수명이 확 줄어들게 하는 것이 습기거든요. 보관은 다른 옷 사이에 끼어서 눌리지 않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주세요. 그럼 10년, 아니 평생이라도 입을 수 있는 옷이 모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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