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예스 책꽂이 >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노예를 판 뒤
아빠는 조금 더 둘러보고 싶어 했다.
노예들은 연단 위에 서 있었다.
바짝바짝 붙은 채.
노예들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늙은 노예도 있고, 젊은 노예도 있었다.
어린애들도 꽤 있었다.
그들은 도망칠 수 없었다.
|
|
|
관련태그: 악녀일기
<돌프 베론> 저/<이옥용> 역10,260원(5% + 2%)
『아메리칸 뷰티』를 잇는 아름다운 위선의 고백서 유시민과 고병권「수유+너머」이 함께 추천하는 소설 시처럼 간결한 19세기 소녀의 일기. 하루하루의 일상을 담고 있지만 현대 독자의 눈으로 보면 경악할 만한 사건의 기록이다. 네덜란드의 식민지 남아메리카 수리남에 사는 백인 소녀 마리아. 마리아는 어서 빨리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