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girl's Answer 액세서리를 선택할 땐 자기에게 어울리는지, 그날의 옷에 어울리는지, 액세서리끼리 서로 어울리는지, 세 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일단 소재부터 따져야 하는데요. 피부 톤이 노란 기가 많이 도는 따뜻한 계열이면 금이나 브론즈(청동색), 산호 등이, 푸른 기가 도는 차가운 계열이면 은, 백금, 진주 등이 어울려요. 하지만 피부가 윤기 흐르고 매끄러운지, 소프트 포커스 효과를 준 것처럼 뽀얗고 보송보송한지에 따라 또 달라요.
피부가 매끄러울수록 액세서리도 광택감이 많은 소재가 좋답니다. 피부와 비슷한 색, 촉감의 소재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피부가 희고 분을 바른 것처럼 뽀얀 사람에게는 그와 비슷한 진주가 빛을 발하고 가무잡잡하면서 노랗지 않고 탁한 피부에는 무광 은이나 브론즈 같은 에스닉한 소재가 잘 어울리겠죠. 그래도 왠지 액세서리가 어색하고 따로 노는 것 같으면 자기 얼굴형이나 몸매에 비해 너무 서구적인 액세서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세요. 히피처럼 늘어지는 목걸이나 낡은 빈티지 브로치 같은 건 모두 서양인들의 문화에서 온 것이잖아요. 동양적 형태와 색감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어요. ‘뮬란’처럼 생긴 어떤 분은 옷은 서구적으로 입어도 액세서리는 옥 반지나 비단으로 만든 리본 같은 걸 자주 활용하는데 정말 잘 어울리고 매력이 넘치더군요.
그리고 옷에 액세서리를 더할 땐 빈 공간을 채운다고 생각하세요. 목덜미가 깊이 팬 옷에는 굵고 화려한 목걸이를, 길이가 긴 셔츠에는 벨트나 긴 목걸이를 해줘야 균형이 맞겠죠. 이런 생각 없이 그냥 귀걸이 달고, 팔찌 하고…… 하다보면 불필요한 부위에 액세서리를 하게 돼 무겁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어요. 쓸데없는 곳에 액세서리를 하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거든요.
팔찌 하나, 벨트 하나처럼 최소한의 액세서리만 걸치는 프랑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파리지엔들에게도 추앙 받는 ‘프렌치 시크’의 전형이랍니다. 체형도 중요한데요. 취약 부위는 강조하지 말고 비워둬야 해요. 목이 굵고 짧은데 짧고 동그란 목걸이를 하거나 굵은 팔목에 뱅글(두꺼운 링 팔찌)을 하면 전혀 체형 커버가 안 되겠죠? 이 경우 꼭 하고 싶으면 가늘고 늘어지는 것으로 하세요.
액세서리끼리 섞을 때는 금색은 금색끼리, 은색은 은색끼리, 이런 식으로 전신을 비슷한 톤으로 통일하되 굵기와 디자인만 약간씩 달리 하거나, 큰 부분을 옷과 비슷한 색으로 맞추고 세부적인 곳에는 다른 요소를 더하는 게 좋아요. 떠오르는 잇 걸, 알렉사 청(Alexa Chung)이나 코리 케네디(Cory Kennedy)는 이런 법칙을 잘 알고 즐기는 액세서리의 달인입니다.
파티 룩을 제외하고는 귀걸이와 목걸이, 팔찌 등을 똑같은 디자인으로 통일하지 마세요. 요즘엔 이런 토털 룩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거든요.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하되, 벨트나 목걸이 같은 건 하나만 화려하게 강조하고 나머지는 단순하게 보조 역할로 하는 방법이 있고, 겹치기 좋은 반지나 팔찌 같은 경우는 비슷한 크기에 모양과 색이 조금씩 다른 걸 나란히 해도 귀여워요.
제공: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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