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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정의 옛 담(談)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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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호정의 옛 담 너머] 터치 마이 바디

    ‘다칠 상(傷)’안에는 해와 빛을 뜻하는 ‘양(昜)’자가 있고, ‘상줄 상(賞)’ 속‘尙(오히려 상)’은 집과 창문을 함께 그린 글자다. 사는 동안 내게 찾아들 상처들을 창 너머 해를 쬐듯 기꺼이 앓을 수 있을까. (2024.07.09)

    등록일: 2024.07.09

  • [현호정의 옛 담 너머] 긴 이름의 내가

    그러니까 어떤 호명은 수행발화(遂行發話)라는 것. 경찰이 ‘당신을 체포합니다’라고 말하면 체포가 성립되듯이, 누가 나를 부르면 그게 내 이름이 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2024.06.25)

    신정근 등록일: 2024.06.25

  • [현호정의 옛 담 너머] 부처가 못 돼

    부처가 되기 위해 여러 차례 벗어야 하는 껍질 중에는 부처님 껍질도 있다고. 언젠가는 붓다를 찢고 붓다 밖으로 나와야 붓다가 될 수 있다고. 붓다를 거기 남겨둔 채 당신에게 옳고 좋은 길로 날아가기를 붓다도 원한다고. 정말이다. (2024.06.11)

    등록일: 2024.06.11

  • [현호정의 옛 담 너머] 얌전한 아가씨인 내가 전생에 배덕한 선녀였다고?

    지난 11월에 점을 보러 갔다. 자리에 앉자 무당이 부채와 방울을 흔들었다. 혼이 실린 그녀는 대뜸 내게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왜냐고 되물으니 완전히 사람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24.05.28)

    등록일: 2024.05.28

  • [현호정의 옛 담 너머] 나무껍질 샌드위치

    철마다 산과 들에 돋아나는 것들의 이름을 다 부를 줄 알던 당시의 백성들이 나무의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는 것은 더 이상 나물죽을 끓일 나물 한 포기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몹시 절박했다는 의미일 터였다. (2024.05.14)

    등록일: 2024.05.14

  • [현호정의 옛 담 너머] 바다표범의 뼈로 만든 할머니의 페니스

    “남자로 있든 여자로 있든 사람이 혼자 살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2024.04.23)

    등록일: 2024.04.23

  • [현호정의 옛 담 너머] 바다를 메워야?

    부강한 나라, 권력 쥔 사람, 시시한 사익 앞에서 아까운 줄도 모르고 스스로 깎고 허물어 그 거룩하던 산들을 몹시 무너뜨린 뒤에야 바다는 약간 그나마도 어설피 메워진다. (2024.04.09)

    등록일: 2024.04.09

  • [현호정의 옛 담 너머] 오늘은 아픈 날

    늘 아픈 몸.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프다가 아프지 않아지는 몸. 아프지 않다가 아파지는 몸. 그것이 실상은 몸의 변화가 아니라 아픔 자체의 비굴함에서 오는 현상임을 아는 이들이 600년을 건너 지금 여기에도 있을 것이다. (2024.03.26)

    등록일: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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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차가운 위트로 맛보는 삶의 진실

문장가들의 문장가, 김영민 교수의 첫 단문집. 2007년부터 17년간 써 내려간 인생과 세상에 대한 단상을 책으로 엮었다. 예리하지만 따스한 사유, 희망과 절망 사이의 절묘한 통찰이 담긴 문장들은 다사다난한 우리의 삶을 긍정할 위로와 웃음을 선사한다. 김영민식 위트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책.

누구에게나 있을 다채로운 어둠을 찾아서

잘 웃고 잘 참는 것이 선(善)이라고 여겨지는 사회. 평범한 주인공이 여러 사건으로 인해 정서를 조절하는 뇌 시술을 권유받는다. 그렇게 배덕의 자유를 얻으며, 처음으로 해방감을 만끽한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조금 덜 도덕적이어도’ 괜찮다는 걸 깨닫게 해줄 용감한 소설.

그림에서 비롯된 예술책, 생각을 사유하는 철학책

일러스트레이터 잉그리드 고돈과 작가 톤 텔레헨의 생각에 대한 아트북. 자유로운 그림과 사유하는 글 사이의 행간은 독자를 생각의 세계로 초대한다. 만든이의 섬세한 작업은 '생각'을 만나는 새로운 경험으로 독자를 이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생각을 멈출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

베스트셀러 『채소 과일식』 조승우 한약사의 자기계발 신작. 살아있는 음식 섭취를 통한 몸의 건강 습관과 불안을 넘어 감사하며 평안하게 사는 마음의 건강 습관을 이야기한다.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삶을 통해 온전한 인생을 보내는 나만의 건강한 인생 습관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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