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있다고 1년간 거짓말 했다가 낭패 - 스테이크의 굽기
ㅈ은 남자란 남자는 모두 홀릴 것 같은 여우 타입도 아니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만큼 귀엽지도 않고, 보이시한 분위기로 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도 않았다. 그는 안 예쁜 여자는 남자친구가 당연히 없을 거라 여기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없다’라는 진실 대신에 ‘있다’라는 거짓을 무기로 선택한 것이다.
야근하는 여친을 위해 항상 만두를 사가는 남친의 노예생활
남친은 커다란 도시락을 들고 늦은 밤 여친의 회사에 나타난다. 그의 손에는 얇은 피로 고기를 감싸 안은 만두가 들려 있다. 만두라! 맛계에서 만두도 을이다. 중국집의 만두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서비스다. 하지만 빠지면 어딘가 심하게 허전하다.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오지 않는 팔보채는 생각하기도 싫다. 을이 있어야 세상은 비로소 완성이 된다.
남녀의 ‘밀당’ 같은 맛에 반했다! -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火鍋)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는 마라샹궈라는 작은 중국집이 있다. 이곳은 중국집의 상식을 깬다. 차림표부터 그렇다. 수십 가지 외우기도 힘든 중국 음식이 즐비하지 않다. 요리는 고작해야 8가지. 카페처럼 아담하고 예쁘다. 차림표 첫장의 ‘훠궈(火鍋)’는 온탕과 냉탕을 들락거리면서 피부를 당겼다 풀었다 하는 맛을 선물한다. 남녀의 ‘밀당’이 이와 같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