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공식 국가(國歌)로 선포된 이유? - 하이든, <현악4중주 제77번 C장조 op.76-3 ‘황제’>
고모부에게 음악의 기초를 배우면서 ‘노래 잘하는 아이’로 소문이 났던 하이든은 마침내 빈의 슈테판 대성당 소년합창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유명한 빈 소년합창단의 전신(前身)이지요. 그곳에서 10년간 노래하다가 변성기가 되어 쫓겨납니다. 그 후 모르친 백작 집안의 음악가로 고용되는 20대 후반에 이를 때까지, 하이든은 바이올린과 오르간을 연주하거나 귀족의 ..
사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물론 그 유명세는 영화 <엘비라 마디간>(1967) 덕택이지요. 이 영화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미국의 빌보드 톱10에까지 올라갔을 정도입니다.
모차르트 모짜르트 엘비라 마디간 피아노 협주곡 21번 스웨덴 등록일: 2012.12.17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도 생계형 가장이었다 -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466>
35년의 짧은 생애를 살았던 모차르트가 마지막 10년을 보낸 곳은 오스트리아의 빈이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모차르트의 작품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마 거의 대부분이라 해도 좋을 만큼 수많은 걸작들이 바로 이 시기에 쓰여집니다. 특히 협주곡과 오페라는 말년의 모차르트를 대표하는 장르였지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466 오스트리아 쾨헬번호 마리아 주앙 피레스 등록일: 2012.12.07
‘세상과의 작별인사’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 D.960>
그의 유작 소나타는 19번부터 21번까지 모두 세 곡입니다. 거의 동시에 3곡을 작곡했습니다. 그런데 앞의 두 곡과 마지막 곡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앞의 두 곡에 슈베르트가 흠모했던 베토벤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면, 마지막 곡에서는 보다 슈베르트적인 개성이 흘러넘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D.960 도이치 번호 등록일: 2012.11.22
‘방랑’을 대변했던 19세기 최고의 낭만가 -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C장조> D.760
낭만의 시대였던 19세기에 많은 음악가들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아마 오늘날 우리가 가장 즐겨 듣는 음악들이 대개 이 시대의 것들일 겁니다. 하지만 슈베르트만큼 낭만의 요체인 ‘방랑’을 대변할 만한 음악가가 또 있을까요? 별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특히 슈베르트는 피아노 음악에서 방랑의 기질을 여지없이 보여줬습니다.
‘스폰서십’ 맺은 여인과 천통 넘는 편지 교환하며 음악 선물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f단조>
이제 가을도 막바지입니다. 설악산 단풍은 거의 떨어졌고 내장산 나뭇잎들이 절정의 붉은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역시 러시아 음악이 제격입니다. 지난 회에서 들었던 라흐마니노프는 물론이거니와, 오늘 소개할 표트르 일리히 차이코프스키(1840~1893)도 겨울에 듣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악을 많이 남겼습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폰 메크 부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등록일: 2012.11.01
30㎝ 손가락으로 피아노 테크닉 ‘묘기’ -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op.18’
20세기 벽두를 장식했던 최고의 발라드는 무엇일까요? 저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우울증을 간신히 이겨낸 라흐마니노프는 1899년부터 쓰기 시작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1901년 5월 모스크바에서 비공식 초연합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러시아 등록일: 2012.10.25
고서점의 먼지 더미 속에서 발견한 악보 다발 - J.S.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BWV.1007~1012
카잘스는 먼지를 뒤집어 쓴 악보 더미 속에서 “아주 오래돼 변색된 악보 다발”을 발견합니다. 주지하다시피 그 고색창연한 악보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었지요. 1번부터 6번까지, 한 곡도 빠지지 않은 온전한 ‘전곡 악보’였습니다. 열세 살의 카잘스는 매우 흥분했을 겁니다. 풀 사이즈 첼로에 기가 막힌 악보까지 발견했으니 마치 구름이라도 탄 기분이었을..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파블로 카잘스 첼로 등록일: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