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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0년이 인생의 가치를 결정한다
노후를 어떻게 살 것인가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행복한 인생은 ‘갈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이다. 인생 후반이 행복한 사람이 결국 성공한 인생인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3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얼마 전 60세 이상 유권자가 사상 첫 1,000만 명이 됐다는 뉴스가 화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100세 시대라는 말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 2015년을 기준으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1.4세로 세계 유수의 장수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더욱이 고령화의 진행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2026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노인인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로 인해 ‘노후를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문제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30-30-30 행복 법칙’이라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일본은 세계 최고의 ‘고령 사회’다. 그 때문에 ‘인생 60년’이나 ‘인생 70년’ 시대와는 전혀 다른 ‘행복 방정식’이 필요하다는 이슈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30-30-30 행복 법칙’에서는 인생을 30년씩 3부로 나눠서 생각한다.
처음 30년간은 교육의 시기다. 의외로 긴 기간이다. 교육 기간이라 해서, ‘30세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대학 입시나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목적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떻게 세상과 마주할 것인가?’, ‘어떤 가족을 만들 것인가?’와 같이 공과 사를 모두 아울러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다. 그리고 다음 30년간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을 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자신에게 솔직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인생 60년 시대’에는 인생이 여기서 끝이었다. 이때는 인생의 행복 방정식도 전혀 달랐다.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기업에 입사하여 오로지 출세를 목표로 달렸다. 60세 정도에 정년을 맞아 은퇴를 하고 나면 동시에 인생도 끝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출세가 곧 인생의 행복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수명이 늘어나면서 큰 문제가 없으면 100세까지 사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인생 게임의 규칙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회사에서 아무리 잘 나갔다 하더라도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사느냐가 인생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행복한 인생은 ‘갈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이다. 인생 후반이 행복한 사람이 결국 성공한 인생인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3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한국경제,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의 저자 타마키 타다시는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첫 번째는 그 전의 30년간, 즉 현역에 있을 때의 지위나 프라이드, 생활 습관을 되도록 빨리 버리고 ‘리셋’하는 것이다. 과거의 생활에 얽매여 있다 보면 새로운 삶에 대한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하고, 결국 노년의 삶이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족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닐 때는 자신의 사생활을 상당 부분 희생해야만 한다. ‘가족보다 회사가 먼저다’라는 분위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퇴 후에도 30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족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빨리 인식하고 가족과의 관계를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경제적 여유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이외에 부동산, 주식, 금융 자산 등을 미리미리 확보하여 노후생활이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노년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을 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다. 일에 치여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30년간에서 해방되고 나면 시간은 충분하다.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공부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것, 관심 있었던 것에 대해 배우는 즐거움은 최고로 사치스러운 시간이기도 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은 세계 최고의 고령 국가인 일본보다 더 빨리 고령화가 되어가고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개인이든 국가든 노후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노년이 행복한 삶이 성공한 삶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마지막 인생 3막’을 어떻게 사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이제부터라도 개인과 국가 모두가 노후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한국경제,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타마키 타다시 저 | 스몰빅인사이트
이 책에는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불황의 시기에 일본의 기업과 국민이 겪어야 했던 수많은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낸 방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한국에 거주하면서 저자가 느끼고 깨달은 한국경제의 문제점과 대처 방안이 전문가적 식견으로 제시돼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타마키 타다시> 저13,5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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