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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의 내공을 발산하는 지소울(G.Soul)
지소울(G.Soul) 〈Dirty〉
약간은 지저분하고 혼미하지만, 본능에 충실한 가사는 진솔한 표현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다
<Coming Home>으로 데뷔전을 치른 지소울(G.Soul)이 지난 15년의 세월 쌓아온 내공을 발산하려는 듯 연타를 날린다. 이번엔 일렉트로닉 뮤직 기조의 딥 하우스(Deep house) 콘셉트 앨범이다. 전작이 록을 가미한 거친 사운드와 강렬한 보컬스킬을 강조했다면,<dirty>는 비교적 몽환적인 편곡과 세련된 가창을 역점으로 두고 있다. 표지의 색감이 이를 대변하는 듯하다.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가느다란 미성이 곡들에 통일된 스타일을 부여한다. 박자 사이사이로 파고드는 잘게 쪼개진 바이브레이션은 중성적인 톤의 고음과 합을 맞추어 음반 전체를 미끈하게 이끌고 있다. 「Till i die」, 「Stop the love」 등의 업리프트(uplift) 구간에서 속삭이는 매력적인 가성은 드롭(drop)의 절정감을 극대화한다.
작곡, 편곡의 대부분을 JYP퍼블리싱 소속 작곡가이자 디제이(DJ)인 프란츠(Frants)가 맡았다. 개인 그룹활동과 더불어 갓세븐(GOT7), 원더걸스(Wonder Girls), 데이식스(DAY6) 등의 곡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담백하면서도 그루브한 옷을 아티스트에게 선물함으로써 지소울 음색의 특장점을 도출해냈다. 금세 귀에 꽂히는 멜로디는 덤이다.
영어와 한글을 적절히 배합하여 음악과 발음(diction) 사이 노랫말의 어색함을 줄이고 본토의 느낌을 보존했다. 앨범 제목처럼 약간은 지저분하고 혼미하지만, 본능에 충실한 가사는 그가 작사가로서 진솔한 표현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다. 짧은 러닝타임이 아쉽다.
현민형(musikpeople@naver.com)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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