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내 남자와 짜증 없이 대화하기
나 달라진거 없어?
남성은 작은 차이는 쉽게 눈치채지 못합니다. ”달라진 거 없어?“ 대신“앞머리 잘랐는데 어때?“ 라고 묻는다면 짜증 내지 않겠지요
“앞머리 잘랐어?”, “어제 전화할 때 목소리가 좀 어둡던데 괜찮아?”, “부장님 기분이 별로인 것 같아.”라는 대화가 여성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오갑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남친에게 해서 “오늘 달라진 거 없어?”라고 물었을 때 분명 만족스러운 답을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눈치채지 못하는 그에게 짜증 난 적도 있겠죠.
여성은 관찰을 잘해서, 작은 변화도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친구가 전과 뭔가 다르다고 느끼면, 예전 그녀에 대한 감각과 조합해 ‘앞머리가 짧아졌네.’라는 결론을 순간적으로 끄집어냅니다. 이런 성향은 여성들에게는 워낙 일반적이라 남자들도 당연히 같을 거라고 생각해 변화를 눈치채고 코멘트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남성은 가까이 있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책상 위에 있는 핸드폰도 냉장고 속에 있는 마요네즈도 그것이 눈앞에 있더라도 쉽사리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죠. 그러니 당연히 그녀가 머리 스타일을 바꾸어도 그 변화를 알지 못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사물과 사람의 위치 관계나 방향, 형태 등을 공간 속에서 정확히 파악하는 것(공간인식)은 남성이 잘하는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지도를 보는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 좁은 공간에 정확히 주차하는 것, 공을 야구방망이에 맞추는 것 등에 이 능력이 사용됩니다. 이와 같은 남녀의 차이는 고대, 남녀의 사회적 역할이 달랐던 데서 비롯되었죠.
작은 것이지만, 서로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나 달라진 거 없어?”라고 묻기보다 “나 앞머리 잘랐어! 어울리지?”라고 물어보는 쪽이 서로를 위한 것입니다.
* 이 책은 『왜 나보다 못한 여자가 더 사랑받는 걸까』의 일부입니다.
왜 나보다 못한 여자가 더! 사랑받는걸까 네모토 히로유키 저/이정민 역 | 멜론
아마 썸을 타고 있는 당신이라면, 연애를 하고 있거나 했었던 당신이라면 이 모든 질문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고, 그 속뜻을 알 수 없어 전전긍긍, 불안하고 초조한 시간들! 그때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속 시원히 답을 얻고 싶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었다면, 이 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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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카운슬러. 연애나 결혼 등의 남녀 관계, 대인관계 및 비즈니스 심리, 가족관계, 성격개선 등 폭 넓은 분야를 담당하며 알기 쉬운 말로 하는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있다. 저서로는 《진짜 사랑받고 있니?》, 《‘여학교 출신’을 위한 연애 강좌》, 《마음이 조금 넉넉해지는 50가지 힌트》, 《복잡한 마음 다스리는 법》이 있으며 anan, AERA, 미ST 등의 잡지나 신문, 인터넷 기사 원고 외에 TV 및 라디오 출연, 기획, 제작협력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네모토 히로유키> 저/<이정민> 역10,8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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