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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뮤직 페스티벌, 즐겨 볼까?
아름다운 봄날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페스티벌
봄날은 짧다. 나른한데 짧기까지 하니 야속할 정도다. 자칫 방심하고 있으면 그대로 뜨거운 여름이 찾아온다. 그래서 그 길목을 놓치지 말라고 봄이면 야외 뮤직 페스티벌들이 기지개를 켠다. 꽃이 진 나뭇가지에 파릇한 새잎이 돋듯 어김없이 싱그러운 음악 축제들이 이 짧은 봄날을 함께 즐기자고 손짓한다.
봄날은 짧다. 나른한데 짧기까지 하니 야속할 정도다. 자칫 방심하고 있으면 그대로 뜨거운 여름이 찾아온다. 그래서 그 길목을 놓치지 말라고 봄이면 야외 뮤직 페스티벌들이 기지개를 켠다. 꽃이 진 나뭇가지에 파릇한 새잎이 돋듯 어김없이 싱그러운 음악 축제들이 이 짧은 봄날을 함께 즐기자고 손짓한다. 2014년 봄날 뮤직 페스티벌의 선두주자는 오는 26일 시작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이후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 <월드 DJ 페스티벌> <청춘 페스티벌> <라이프 인 컬러> <서울 재즈 페스티벌>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 뮤직&캠핑> 등이 줄줄이 사탕처럼 페스티벌 고어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 그럼 예스24에서 만날 수 있는 화끈한 페스티벌을 살펴본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 - 99개 화끈한 라인업으로 승부한다!
봄을 대표하는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가 5월 3일과 4일,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그린플러그드는 썬, 어스, 문, 스카이, 윈드 등 총 다섯 개의 공식 스테이지는 물론 인디 밴드를 위한 버스킹 무대까지 무려 99개 팀의 공연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3일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전인권 밴드, 어반자카파, 델리스파이스, 문명진 등이, 4일에는 넬, 강산에, 몽니, 장미여관, PIA, M.C. THE MAX, 정기고, 딕펑스, 황신혜 밴드 등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 시카코 출신의 일렉트로 팝 밴드 Hey Champ도 이름을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장르의 뜨거운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청춘 페스티벌 - 이번 생은 글렀어요!
청춘(靑春).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 그래서 뭔가 대단한 꿈이 있어야 할 것 같고, 반짝반짝 빛나야 할 것 같고, 열정을 불살라야 할 것 같아 심신이 고달프기도 한 시절. 이런저런 청춘들에게 어차피 이번 생은 글렀으니 마음껏 놀고 먹고 쉬고 듣자고 손짓하는 <청춘 페스티벌>이 5월 10일과 11일,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펼쳐진다.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의 <청춘 페스티벌>은 뮤지션 못지않게 화려한 입담의 패널 라인업이 관심사. ‘19금 스테이지’에서는 19금 토크강자 신동엽이 MC로 나서 개그맨 박명수, 철학자 강신주 등이 돌직구 강연을 진행하고, ‘청춘 스테이지’에서는 가수 요조, 스타강사 김미경, 한국화가 김현정 등이 청춘답게 사는 비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B급 스테이지’에서는 폭풍저그 홍진호, 개인 인공위성 제작자 송호준 등이 당당한 B급 라이프를 공개하고, 데이브레이크, 페퍼톤스, 피터팬 콤플렉스, 솔루션스, 랄라스윗, 소심한 오빠들, 더블 쥬스 등이 멋진 공연으로 페스티벌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라이프 인 컬러(Life in Color) - 우리는 독특하게 논다!
음악에 댄스, 퍼포먼스, 페인트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페스티벌 <라이프 인 컬러>가 5월 17일 서울랜드 눈썰매장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미국 플로리다의 대학교 캠퍼스 파티로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미국을 중심으로 무서운 속도로 인지도를 높이며 연간 200회가 넘는 공연과 50만 장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라인업 위주의 페스티벌과 달리 음악과 페인트 쇼, 무대 퍼포먼스 등 강력한 콘셉트로 관객들이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천재 디제이 에이트랙과 대니 아빌라 등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은 물론 국내에서는 김재범, 듀오 디제이 인사이드 코어, 스카나이트가 출연을 알렸다. 페인트는 무독성에 수용성, 몸에 안전하고 물에 쉽게 지워진다. 샤워실도 있으니 마음껏 즐기고 말끔히 갈아입고 가면 되겠다. 센스 있는 관객이라면 흰색 옷으로 모든 컬러를 지대로 흡수해 보자!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 뮤직&캠핑 - 음악만 듣지 말고 좀 놀아볼까?
음악과 캠핑을 끌어안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 뮤직&캠핑>은 5월 31일과 6월 1일 강원도 남이섬에서 열린다. 김창완 밴드를 필두로 장미여관, 빈지노, 정기고, 유승우, 최승열 등 다채로운 빛깔의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페스티벌의 특징은 싱그러운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멋진 공연과 1년에 단 한 번 허용되는 남이섬 캠핑에 있지 않던가. 장미여관과 함께 하는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 캠핑 짝짓기 프로그램인 남이섬 애정촌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남이섬 트래킹과 바비큐&맥주 존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봄 페스티벌들이 이렇게 싱그러움을 발산하는 사이 한여름의 강렬한 록페스티벌들이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도 <안산 밸리 록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퀸의 내한을 알린 <슈퍼소닉>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등이 뜨거운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또 8월 15일과 16일에는 레이디 가가, 싸이, 빅뱅, 2NE1 등이 참여하는 <AIA Real Life: Now Festival 2014>가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둥,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계절이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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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