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기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을 떠올린다고 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음식, 밥상은 허기를 채우기 위한 단순한 한 끼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추억인 것이다. 무엇보다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에게 밥 한 끼는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다. 그 소중한 한 끼에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혹은 사무치는 대상을 떠올리기 마련. 마지막 밥 한 끼가 삶의 동력,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를 떠올리는 모티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완화의학 전문의와 드라마 기획 PD가 만난 호스피스 병동 사람들의 이야기 『치유의 밥상』.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음식이 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이들의 소울푸드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인생의 참맛을 깨닫게 합니다. 치유와 힐링의 밥상,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완화의학과 교수님과 드라마 기획 프로듀서. 얼핏 생각하면 매치가 잘 안되는데 어떻게 두 분이 함께 이 책 『치유의 밥상』 을 기획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송진선 피디)드라마를 기획하고 만들다보면 재미와 동시에 의미를 찾게 됩니다. 그 수많은 의미 중에서 죽음에 관한 의미가 담긴 기획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지만 죽음을 다른 의미로 표현할 수 있는 분을 찾게 되었고, 염창환 교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염창환 교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호스피스와 죽음 직전에 만나는 음식이란 키워드를 얻어 이 책의 기획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치유의 밥상』 은 호스피스에 머무는 사람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한 끼 식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로 소울 푸드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송진선 피디)음식이라는 것은 보통 살아 있어서 먹고, 살아가기 위해 먹는 것이죠. 그렇다면 죽음에 대한 다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삶이라는 키워드와 닿아있는 음식을 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음식이 아닌 삶의 연장선상에 놓인 평범한 음식을 이야기한다면 죽음이란 것이 내 삶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소울푸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입맛이 없어서…” 라는 말을 흔히 하곤 하는데 호스피스 병동의 사람들에게 입맛은 삶의 희망과도 같다 느껴졌습니다.
(염창환 교수)네, 맞습니다. 사실 우리가 질병이 진행되면 될수록 먹지도 못하고, 먹을 수 있는 힘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조그마한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면 그건 삶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또한 삶을 마감하기 전에 자신이 먹고 싶어 했던 음식을 먹게 된다면 보호자의 입장에서도 큰 위안을 얻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맛이라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희망이라고 불러도 좋을 의미가 됩니다.
책에는 환자 뿐 아니라 가족, 친구, 간병인등 여러 사람들이 등장을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었던 인물이 있다면 어떤 분이 있을까요?
(염창환 교수)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인돌 식당’이야기입니다. 첫사랑의 만남을 결국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남자분의 이야기인데요, 유일하게 마무리를 짓지 못한 분의 이야기라 마음에 남습니다.
(송진선 피디)저는 ‘삼겹살 인연’에 등장하는 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분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목소리까지 기억에 남는데 그 이유는 인생의 기승전결이 있다면 마지막 결론을 누구보다 멋지게 마무리 지으신 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책에는 수많은 소울 푸드들이 등장하는데 어떤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송진선 피디)저는 일곱 살 나이에 먹고 싶은 것을 모두 적어 만든 종이밥상을 만든 미승이의 종이밥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미승이는 생명력과 긍정의 생각을 가진 아이였음에도 음식을 먹을 수 없었어요. 그런 아이러니한 슬픔을 아이가 종이밥상이라는 희망의 매개체로 극복해나가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될 독자들과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송진선 피디)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에 굉장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두려움은 결국 알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과 무지 때문에 오는 것 같습니다. 웰빙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웰다잉 인데 죽음에 대해서 피하지 않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치유의 밥상염창환,송진선 공저 | 예담
『치유의 밥상』 은 삶의 마지막을 앞둔 이들이 들려주는 소울푸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아주 평범하지만 소중한 인생의 참맛을 깨닫고,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29명 환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우리는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지금 나의 삶을 돌아보며 어찌 보면 뻔한 진리를 새삼 깨닫는다, 매일매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생과 사를 넘나드는 마지막 순간,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사람들은 자기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을 떠올린다고 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음식, 밥상은 허기를 채우기 위한 단순한 한 끼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추억인 것이다.
무엇보다 호스피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