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성별 논란, SNS 통해 심경 밝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서울시청의 박은선 성별 논란
11월 5일,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이 박은선 선수의 성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내년 리그에 뛸 수 없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박은선(서울시청)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출처_ KFA 홈페이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서울시청에서 뛰고 있는 박은선 선수를 두고 갑자기 성별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11월 5일,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서울시청 외의 6개 구단 감독들이 비공식 모임에서 박은선 선수의 성(性) 정체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내년에 리그에서 뛸 수 없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만약 뛰게 된다면 리그를 보이콧하겠다는 결의를 알려 왔다"라고 전했다.
박은선은 신장 180㎝, 몸무게 74㎏으로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췄고 여자 축구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WK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고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박은선은 남성에 못지않은 큰 체격와 낮은 목소리 때문에 '남자가 아니냐'는 성 정체성 논란이 늘 따라다녔다.
11월 6일, 박은선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남겼다. "성별 검사도 한두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검사를 받고 경기에 출전했다"며 "어린 나이에 성별 논란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며 토로했다.
2003년 미국월드컵,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아무 문제없이 출전한 선수에게 이제 와서 성별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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