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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남기고 떠난 천재뮤지션 故 유재하

스물 여섯해라는 짧은 삶에 단 한 장의 앨범만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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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柳在夏)는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1987년 1집 앨범인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기고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 사고로 사망하였다. 대중음악계에서 이 앨범의 영향과 가치가 인정받아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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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은 대한민국 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친 두 가수, 유재하와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유재하(柳在夏)는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1987년 1집 앨범인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기고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 사고로 사망하였다. 대중음악계에서 이 앨범의 영향과 가치가 인정받아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유재하는 1962년 6월 6일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3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1981년 대일고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 진학하였다. 순수 음악을 전공하였지만, 대중 음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작곡 뿐만 아니라 작사, 편곡 그리고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키보드 등 여러 악기에 능통했던 그는 대학 졸업을 앞둔 1984년, 그는 클래식과 재즈를 대중 가요에 접목하는 음악적 지향점을 세웠다.

 

대학 재학 시절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드 연주자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조용필은 훗날 유재하의 대표곡이 되는 〈사랑하기 때문에〉를 자신의 7집 앨범에 먼저 취입했다. 대학 졸업 후인 1986년에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활동하였다.

 

1987년 8월에는 자신의 데뷔 앨범이자 유작 앨범이 된 《사랑하기 때문에》를 서울음반을 통해 발표한다. 이 음반은 당초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심의에서 반려가 되었으며, 발매 초기에도 평론가들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얻지 못했다. 클래식 음악의 화성학과 갖가지 악기들의 음색을 터득한 유재하는 기존의 대중 가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를 만들었으며, 음악 관계자들조차도 '노래가 이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음반 발표 후인 1987년 11월 1일 새벽 3시 경,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강변북로부근에서 친구가 몰던 승용차를 함께 타고 가다가,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하여 사망했다. 향년 26세. 사망 후 일반인들과 음악 전문가들 사이에 유재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며, 유재하의 음악은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스물 여섯해라는 짧은 삶에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겼지만 '발라드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김광진, 신승훈 등의 후배 음악가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유재하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1989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혹자는 만약 유재하가 살아 있었다면 대한민국의 대중음악, 특히 발라드의 역사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왔을 거라 말한다. 비록 한장의 유작 앨범이 우리가 접할 수있는 그의 음악 전부이지만, 그만큼 우리 한국 음악계에 전해진 그의 음악적인 역량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사망 후 유재하의 아버지 류일청은 아들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음반수익과 성금을 기탁하여 '유재하 음악장학회'를 설립하였다. 장학회 주관으로 1989년부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수많은 인재를 발굴해 내기도 했다. 1회 대회 수상자인 조규찬를 필두로 유희열, 고찬용, 김연우, 나원주, 정지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유재하의 노래는 1985년 조용필을 필두로 이문세, 한영애, 김현식, 봄여름가을겨울, 박진영, DJ DOC, 조규찬, 왁스, 이기찬, 정수라, 나얼 등 수많은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불렀다. 특히 1997년에는 후배 음악가들이 헌정 앨범인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를 발표하였다. 유재하의 유작 앨범인 《사랑하기 때문에》는 경향신문에서 2007년에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목록"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에픽하이는 2집 앨범에서 〈11월 1일〉이란 곡으로 김현식과 유재하를 추모했다. 앨범 발표 당시 크게 히트하지 않았던 〈우울한 편지〉는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범행과 관련된 중요한 단서로 영화에 삽입되어 다시 히트하기도 하였다.

 

한편, SBS 파워FM(107.7mHz)은 천재뮤지션 유재하가 남긴 단 한 장의 음반 ‘유재하 1집’의 모든 수록곡을 11월 1일, 모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곡씩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출처: 위키백과)

 

※ 故 김현식 관련 기사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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