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서울 부부의 남해 밥상
통영 소매물도 가봤다면 연대도와 욕지도 어때요?
소매물도만 있는 게 아니예요! 연대도와 욕지도, 두 섬만의 매력
내가 좋아하는 연대도와 욕지도, 두 섬 모두 소매물도와 같은 ‘스펙터클’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곳을 멀리 해야 할 이유는 없다. 아니, 오히려 소매물도가 갖지 못한 이야기와 여유가 바로 이 섬들에게는 구석구석 많이도 산재해 있다.
통영을 여행지로 삼은 많은 수의 여행자들에게 구체적인 계획 혹은 행선지를 물으면, 대략 절반 이상은 “소매물도!”라 답을 할 게 틀림없다. 워낙에 유명하고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몰리고 그래서 더 유명해지고 그로 인해 사람은 더더욱 늘어나는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니까.
나 역시 그곳을 다녀왔다. 지금처럼 ‘국민관광지’로 손꼽히기 전인 2004년 무렵에 말이다. 물론 좋은 곳이다. 다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에 빠르게 나아가는, 그래서 꽤나 흔들리는 쾌속선 안에서의 1시간 40분도 제법 참을 만 하다. 하지만 통영에 살다 보니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 과연 ‘소매물도만 가는 여행’이 온당한 것일까?
이야기가 있어 따뜻한 섬, 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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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태그: 소매물도, 연대도, 욕지도,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 욕지고구마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 그리고 절반만 이룬 ‘세계일주’가 오랜 꿈인 프리랜서 여행 작가. 대학에 합격하면 배낭여행을 보내주겠다는 부모님의 약속 덕분에 스무 살 여름이 되던 해 여행의 맛에 눈뜨게 됐다. 그 후 잡지사, 여행사, 기업 홍보 에이전시 등에서 일하며 모은 돈을 북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몇 달 만에 탕진하기도 했다. 그 경험을 살려 여행서 『나는 아프리카에 탐닉한다』를 쓰고,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중남미 여행을 꿈꾸며 프리랜서 작가로 국내 곳곳을 여행하고 맛보는 일을 하던 중 한 여인을 만나 계획을 수정해 우선 서울 탈출을 모의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3년 후 아내가 된 그 여인과 함께 한반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우연히 통영에서 날아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여행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먼 길도 마다 않는 서울 토박이 부부. 낯선 남해 바닷가 도시 통영에 살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 정 깊은 사람들, 그리고 신선한 맛에 조금씩 눈뜨고 있다. 서울 살 때는 미처 몰랐던 남해안의 펄떡이는 맛과 멋을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 게스트하우스 ‘뽈락하우스’를... 열고, 운영하며 그것들을 여행객들과 나누기 위해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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