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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찾아온 우울증, 대처 방법은?

다 자란 아이들, 나도 모르게 쓸쓸하다 방치된 우울증이 당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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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감정이 가라앉은 상태이므로, 치료는 열을 내고 뜨거운 것으로 기운을 북돋아 주는 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한약뿐만 아니라 한방차, 음식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기운을 더해 항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탈영실정이란 소위 정신 우울증의 증세이지만, 정신병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염려할 것은 없다.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고쳐야 한다.

나도 한때는 잘나갔지

창밖을 내다보니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하지만 저 꽃도 비만 한 번 오면 후두둑 다 떨어지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쓸쓸해지고 고독해짐을 느낀다. 한순간이나마 이런 기분에 젖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괜찮지만, 계속해서 지나친 감상에 젖게 하여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조금 다른 양상의 우울증인 것이다.

요즘 공공 도서관이나 공원에 가 보면 몇몇 중년의 남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창 일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나와 있는 이유는 바로 ‘실직’ 때문이다. 요사이 대기업 등에서 한참 일할 나이인 40~50 대 중년들이 후배들에게 밀려 조기 실직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정년퇴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참 일할 시기에 집에서 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상실감과 허무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비관을 하는 사람도 있고 끝내는 지병을 얻어 드러눕거나, 아니면 1~2년 사이에 부쩍 늙어버리는 경우도 흔히 있다.


열심히 살아왔다면, 우울증은 당연한 것이다

원래 탈영이란 말은 권세가 높은 벼슬을 하던 사람이 권세를 박탈당했을 때 오는 우울증을 말하고, 실정이란 말은 부자가 갑자기 망하여 재물을 잃었을 때 슬퍼서 비관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탈영실정하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좌절에 빠져 음식 맛도 없고 나른해지며, 몸이 여위는 증상을 보인다. 기운이 없으며 자주 누워 있으려고만 하고 밖으로 외출하기도 싫으며, 남과 대화하기도 귀찮아한다. 근심 때문에 혈이 줄어들고, 슬픔 때문에 기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우울증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우울증에 좋은 한방차 만들기

① 감맥대조차 : 감초 / 맥아 / 대추를 넣고 달인다.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불안할 때 도움이 된다.
② 산조인차 : 볶은 후 물에 넣고 달인다. 불면증에 좋다. 단, 너무 양이 많으면 안 된다.
③ 참마차 : 갱년기 증상에 좋다. 식후 30 분 후 차로 달여 먹으면 소화도 돕고 고혈압, 허약 체질 개선에도 좋다.
④ 국화차 : 두통이나 해열에 효과가 있다.
⑤ 연자육 : 심장의 화를 식혀 가슴 두근거림이나 우울증에 좋다.
탈영실정에 빠져 있을 경우 ‘보중익기’ 한다고 하여 기를 끌어 올려서 순환시키면 허약한 것이 모두 없어진다. 천왕보심단 같은 한약이 효과가 있다. 천왕보심단은 동의보감에 이르기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신기를 보하여 잊어버리지 않게 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것을 없애고 잘 놀래는 것을 없게 하며 심신을 좋게 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는 기운이 없어 기분이 침울할 때는 수삼을 매일 한 개씩 갈아 먹으면 좋다. 우유 한 컵에 수삼 1개를 넣고 갈아서 매일 아침 한 잔씩 마시면 큰 도움이 된다.

우울증은 오장육부 중 비장과 폐와 깊은 관련이 있다. 지나친 생각과 근심은 비장을 상하게 한다. 입맛도 없고 눈물도 많아진다. 이때는 단 것을 먹으면 효과적이다. 또한 지나치게 슬퍼하면 폐가 상한다. 따라서 눈물과 콧물이 나오며 음성도 변하게 된다. 이때는 매운 것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치된 우울증이 당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우울증은 감정이 가라앉은 상태이므로, 치료는 열을 내고 뜨거운 것으로 기운을 북돋아 주는 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한약뿐만 아니라 한방차, 음식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기운을 더해 항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탈영실정이란 소위 정신 우울증의 증세이지만, 정신병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염려할 것은 없다.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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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아프지 않게 살고 싶다 신준식 저 | 라이온북스
40대부터 활력있고 생기 넘치게 살기 위한 동의보감 건강법. 저자는 아프면 항생제부터 찾고, 몸이 불편해지면 칼부터 대려는 이들에게, 한국적이고 우리 몸에 알맞은 방법으로 몸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생활습관, 운동법,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차나 음식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또한 우울증, 무기력증, 상실감, 두려움 같은 마음의 질병이나 마흔 무렵 몸으로 찾아오는 여러 증상들, 부인병, 10대 성인병 등의 한의학적 치료 정보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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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준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석/박사 학위취득)했다. 대한한방병원협회 회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 정골의과대학 명예교수, 중국 제1군의대학 명예교수,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명예회장, 대한 항노화학회 회장, 재단법인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및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으로 있다.
박지성, 김연아, 최경주, 신지애 등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을 치료했던 대한민국 대표 한방명의이자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25년간 척추질환에 대한 풍부한 진료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하는 한방치료인 ‘추나요법’을 개발, 1991년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해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웠다.
미국 어바인의과대학 선택과목 채택(2002), 미국 하버드 의대협력 연구(2006~) 외에도, 2011년부터 미국 러시대학메디컬센터, 미시건주립대학교 정골의과대학, 미국 시더사이나이병원, 러시아국립의과대학교 등 해외 굴지의 대형종합병원 및 의과대학에서 초청을 받아 강의를 하고 있다. 특히 2008년 11월에는 중국 북경에서 열린 WHO(세계보건기구)가 주최하는 전통의학총회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연자로 초청...받아 한국추나요법을 소개했으며, 2012년 10월에는 미국에서 전미정골의학협회가 주관하고 3만 여 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강의하는 등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00년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 국민포장, 2006년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2년 종영된 tvN 한양방협진 의학전문 드라마 〈제3병원〉과 현재 방영 중인 KBS TV 소설 〈삼생이〉에 한의학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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