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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늑대소년 송중기에게 어울리는 책은?

늑대소년을 연기했다고 늑대 서적을 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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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소년>이 관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색적인 소재와 탄탄한 연출이 뒷받침 되었지만 배우 송중기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순수한 몬스터 소년으로 분해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송중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였다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이 되기도 하는 그에게 어울리는 책은 무엇일까.

곱상한 외모 때문에 꽃중기, 뽀송중기, 밀크남 등으로 불린다. 다소 ‘배우’라는 타이틀 보다는 ‘연예인’의 타이틀이 어울리는 것 같았는데, 언제가부터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를 이름 앞에 살짝 보탰다. 그 언제가 언제인지 떠올려보니,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린 세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덕분이다. 아역배우가 소화할 캐릭터를 성인 연기자, 그것도 주연급 배우가 도전한 것도 화제가 되었는데, 연기력 또한 일품이었다. 유약해 보이는 얼굴에서 터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성인 세종 역을 맡은 한석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 어린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가 대학생 때 교내 방송국 아나운서를 맡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연기자를 꿈꾸게 된 송중기. 작품 선택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는 그는 영화 <쌍화점>, <마음이2>,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등으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채우고 있다.



퀴즈왕 송중기, 독서로 한 해를 마무리 해보세요

2012년은 송중기의 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가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고, 영화 <늑대소년>도 꾸준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트와일라잇 마지막 시리즈 <브레이킹 던 par2>가 예매 1위 <늑대소년>의 자리를 꿰찼지만, 뒤늦게 입소문을 듣고 송중기의 야생 연기를 보러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 <늑대소년>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500만을 돌파한 세 번째 영화다. 현재 송중기는 <늑대소년>이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어 무척 기분 좋게 전국 무대 인사를 다니는 중이다. 평소 연예인병(?)에 걸리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는다는 송중기는 종방연 인터뷰에서 이어령 박사의 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령 선생님의 책 중 ‘인생의 피크가 왔을 때는 다른 봉우리로 올라가야 한다’는 구절이 있다. 매우 공감한다. 인기는 얻었어도 연기 내공이 아직 부족하다. <뿌리깊은 나무> 한석규 선배와 연기를 하면서 그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이력이 있는 송중기는 예상대로 독서를 즐겨 한다. 바쁘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올 해가 저물고 있는 지금 송중기에는 어떤 책이 도움이 될까.



철학자와 늑대

마크 롤랜즈 저/강수희 역 | 추수밭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철없는 독신남인 철학자가 그의 반려동물과 첫 만남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11년 동안의 실화를 담은 책이다. 마음을 간질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철학적 깊이, 섬세한 연필화 일러스트가 이 추운 계절 가까이 하기에 제격이다. ‘늑대소년’을 연기했다고 송중기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것만은 아니다. 『철학자와 늑대』는 한 마리 늑대에 관한 동물기이자, 인간의 진실에 관한 가장 독창적인 대중 철학서이자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미래에 관한 에콜로지 같은 책이다. 또한 저자는 늑대뿐 아니라 늑대라는 거울에 비친 인간의 진실 또한 보여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치철학자이자 반휴머니스트인 존 그레이에게 “인간 자신에 대한 시각을 재평가하는 역사적인 책”이라 불리는 등 전 세계 주요 언론과 철학ㆍ생태학계 인사들로부터 극찬 받았고, 2008년 출간된 후 유럽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해 늑대앓이에 빠진 15개국 독자들은 지금까지 저자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 송중기의 <늑대소년> 연기에 매료된 관객들이라면 이 책에도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에 내 마음 움직였어

정석희 저 | 책찌

칼럼니스트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정석희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평소에 TV를 통해 보여진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애정 어린 눈으로 꼼꼼히 살펴 ‘괜찮은 사람’의 기준을 만들어 말한다. 이름만 들어도 우리가 아는 연예인이 아닌, ‘착한 사람’, ‘성실한 사람’, ‘진정성 어린 사람’, ‘우정이 있는 사람’ 등으로 에세이 속에 등장한다. 책을 읽다 보면 ‘왜 이 스타가 왜 오랫동안 사랑 받는지’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이미 스타가 되어 버린 데뷔 5년차 배우 송중기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대중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따뜻한 면면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콕 집어서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더 괜찮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좋은 에너지와 대중들의 마음을 얻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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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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