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의 괴물이 조승우의 괴물을 이기다
늑대소년, 흥행 수익 1위 차지
「늑대소년」과 마찬가지로 일반인과 다른 존재인 ‘괴물’을 다룬 작품이지만 흥행 성적은 엇갈렸다. 영화배우이자 작가, 영화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혜선이 내놓은 「복숭아나무」가 그 주인공.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가 출연한 이 작품은 샴쌍둥이를 소재로 했다.
한국판 판타지 영화 「늑대소년」이 흥행순위 1위에 올랐다. 송중기와 박보영이 출연한 이 영화는 보통 인간과 다른 주인공의 상처와 사랑을 다루었다.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인 소년은 야생에서 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살아가는데, 자신을 보살펴 주는 소녀를 만나 인간처럼 사는 법에 눈을 뜬다. 10월 31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이틀 만에 누적관객 수 26만 명을 기록했다.
「늑대소년」과 마찬가지로 일반인과 다른 존재인 ‘괴물’을 다룬 작품이지만 흥행 성적은 엇갈렸다. 영화배우이자 작가, 영화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혜선이 내놓은 「복숭아나무」가 그 주인공.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가 출연한 이 작품은 샴쌍둥이를 소재로 했다. 세상 무서운지 모른 채, 살아온 쌍둥이 형제(조승우, 류덕환)가 우연히 삽화가(남상미)를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흥행 순위 7위, 누적관객 수 1만 명에 그쳤다.
지난주 잠깐 예매율 순위 1위에 올랐던 「007 스카이폴」은 흥행순위 2위를 지켰다. 이번 작품은 첩보 영화의 고전인 ‘007 시리즈’ 5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제임스 본드 역에 다니엘 크레이그, 본드 걸로 나오미 해리스와 베레니스 말로가 출연했다. 지금까지 1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대종상 15개 부문 싹쓸이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막판에 힘을 냈다. 여전히 하루에 5만여 명의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들이며 누적관객 수 1,114만 명을 돌파했다. 10월 18일 개봉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용의자 X」는 흥행몰이가 한풀 꺾이며 4위로 내려앉았다.
티끌 모아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