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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암소가 더 맛있어요! - 일본 정식 가게 ‘도모’

집에서 먹는 것처럼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싶다면… 여행에서 편안한 밥으로 기운 내기 좋은 곳,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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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수많은 정식定食 가게들이 있다. 정식이라는 것은 사전적으로는 ‘식당에서 일정한 값을 정하여 놓고 파는 일정한 음식’이지만 어떤 가게에서는 집에서 먹는 것처럼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정성 가득한 정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바로 도모다. 도모는 가정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대신 장사를 위해 포인트로 정한 것이…

텐진바시스지 상점天神橋筋商店街가는 600여 개의 상점이 모인 일본에서 가장 ‘긴’ 상점가이다. 무려 2.6km에 이르는 상점가는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모여 하나의 문화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꼭 가봐야 할 명소이기도 하다. 600여 개의 상점들이 모여 있다 보니 다양한 음식점들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별한 가게부터 일본 사람들이 편하게 즐기는 일반 식당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면 한 달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그 종류나 숫자가 많다.

여행이란 무엇일까? 바로 새로운 것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외국 여행은 정말 새로운 것들을 즐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일 것이다. 이 때문에 여행객들은 가이드북에 나온 쇼핑몰을 찾아 새로운 물건들을 보고 그 지역에서도 독특한 음식점들에 들러 새로운 음식들을 맛본다. 새로운 것과 재미난 것을 만나는 것은 여행의 즐거움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지역 사람들이 매일매일 즐기는 음식. 그런 것도 우리에게는 새로운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정말로 맛있는 음식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정성과 맛이 있는 음식. 여행 중 한 끼 정도는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음식이 좋지 않을까?




일본에서는 수많은 정식定食 가게들이 있다. 정식이라는 것은 사전적으로는 ‘식당에서 일정한 값을 정하여 놓고 파는 일정한 음식’이지만 어떤 가게에서는 집에서 먹는 것처럼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정성 가득한 정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바로 도모다. 도모는 가정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대신 장사를 위해 포인트로 정한 것이 바로 쇠고기다. 낮에는 정식을 판매하고 저녁에는 고깃집으로 변신해 가게의 장점을 십분 살리고 있다.

가게의 홍보 문구를 살짝 빌리자면, 소고기는 암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수소와 암소의 차이는 먹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겠지만, 확실히 이 가게의 고기는 맛있다. 일본 흑우 암소 고기를 숙성해 사용한다고 하니 이곳을 방문해 그 차이를 느껴보면 어떨까?




돈에 여유가 있다면 저녁에 고기 전문으로 제대로 즐기고, 그렇지 않다면 낮에 고기 정식으로 즐기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할 것은 파 소금 우설 구이 정식이다. 우설, 소의 혀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잘 먹지 못하지만, 얇게 썰려 소금이 살짝 뿌려진 우설은 그 어떤 부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우설이 힘들다면 고기 종류는 많으니 편한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정식 메뉴에서는 세 종류의 밥을 선택할 수 있다. 타마고카케 고한(날달걀 밥), 낫토 고한(낫토 밥), 무기도로 고한(마 즙을 부은 보리밥)이다. 자신에 취향에 맞는 밥을 고르면 되고 셋 다 싫다면 그냥 흰밥(시로메시)을 달라고 하면 된다.

여행에서 편안한 밥으로 기운 내기 좋은 곳, 도모~!


레미의 추천파 소금 우설 구이 정식-980엔






간단 메뉴 설명

やみつきバラミ定食 (다시 찾는 소고기 정식)-880엔

炭火( )き豚とろ定食 (숯불 돼지 구이 정식)-780엔

野菜炒め定食 (채소 볶음 정식)-730엔

豚キムチ定食 (돼지 김치 정식)-780엔

親子とじ定食 (오야코 덮밥 정식)-730엔

ロ( )スかつとじ定食 (로스 돈가츠 덮밥 정식)-830엔

豚バラのビリ辛炒め定食 (매콤한 돼지 볶음 정식)-680엔



간단 일본어

2층에 자리가 있나요? (밤에만)

니카이니 세키가 아리마스카
  二階に席がありますか。

자리가 날 때까지 몇 분이나 기다려야 할까요?

세키가 아쿠마데 난푼 카카리마스카
  席があくまで何分かかりますか。



가게 정보


홈페이지 : r.gnavi.co.jp/c528100
예산 : 1,000∼엔(낮), 3,000∼엔(밤)
영업시간 : 10:00 ~ 새벽 04:00
휴일 : 연중무휴
좌석 : 40석
TEL : 06-4800-3688
가는 방법 : 지하철 사카이스지 선堺筋線의 오기마치扇町(K12)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약 7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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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구르메 이정애,김광일 공저 | 은행나무
일본에서도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이며 예부터 상업도시였던 오사카의 음식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일본 음식 중에서도 대표격이라고 할 만하다. 다양하고 독특하며 재치가 넘치는 음식들, 가령 위가 불편한 손님을 위해 주방장이 만들어낸 오므라이스, 평범한 밀가루 부침개에서 발전한 오코노미야키, 문어를 넣어 동그랗게 구운 다코야키, 맥주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안주 쿠시카츠, 전쟁 구호 물품이었던 밀가루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고안된 컵라면, 컨베이어벨트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회전초밥도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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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이정애, 김광일

이정애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재일교포 3세. ‘레미’라고도 불린다.
일본에서 식당을 하시는 어머니 덕분에 까다로운 입맛을 가졌다. 맛집을 돌아다니는 게 취미. 한국에서도 여러 맛집을 돌아다니다가 일본의 맛집을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맛이라면 역시 오사카. 오사카에서 지내면서 맛집을 선별하고 골랐다. 이 책을 준비하며 경험했던 맛의 향연에서 헤어나지 못해 툭하면 오사카로 달려가고 있다.

김광일

항상 새로운 방법으로 역사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는 사람.
고려대학교에서 역사교육을, 동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이번 구르메 여행에 뛰어들었다. 음식에도 역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 새로운 책을 기획중이다. 저서로는 「전쟁으로 읽는 한국사」「발길 따라 배우는 우리 근현대사」「방학 과제가 즐거워지는 우리 박물관 20곳」 등이 있다.

오사카 구르메

<이정애>,<김광일> 공저13,5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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