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제주도 동경, 직접 게스트하우스 짓고 살아보니… - '레이지박스' 하민주씨 부부
여유와 게으름의 경계. 그 접점을 찾아 제주도로… 게으른 게스트하우스로 초대합니다 - 하민주씨 부부
“왜 사람들은 게으른 걸 나쁘다고만 보는 거죠? 아무것도 안 하고 안하무인과도 같은 삶을 방치하는 게으름과 바쁜 생활 중에 잠깐의 게으름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항상 똑같은 속도로 살 수 없잖아요. 가끔은 느릿느릿 게으름도 약간 부리면서 사는 것도 삶에 윤활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Name : 하민주 Age : 33세 Job : 게스트하우스 & 카페 '레이지박스' 운영 Since : 2010년 7월 In Seoul : 왕복 4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는 남편 In Jeju : 약간의 게으름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 카페 ‘레이지박스’ 오너 | ||
레이지박스 하민주의 제주 정착 Tip “제주에서 내 집을 갖고 싶다면 일단 살아봐야 한다!” 막상 제주도에 내려와서 살고 싶어도 손 가는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직접 집을 살 것인지, 지을 것인지, 연계약을 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한 번도 도시를 떠나서 산 적이 없다면 무턱대고 땅을 사서 집을 짓기보다 처음 몇 달은 살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제주도에 무조건 집을 사려고 하기보다, 연 250만~300만 원 정도면 풀옵션으로 된 단독주택을 임대할 수 있으니 1년 정도 살아보고 난 후 선택해도 좋다. 그러나 투자가치가 적어서 여윳돈이 아닌, 바로 돈을 빼야 하는 상황이면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살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면, 알음알음으로 현지인을 소개받아 안면을 트는 것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 제주도는 다른 곳과 달리, 매매를 할 때 현지인이 아니면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비용 또한 천차만별인데, 기본 2~3명이 살 만한 집을 새로 짓는다고 할 때 땅으로 치면 평당 60만~100만 원, 30~40평 정도가 적당하지만 대부분 땅 크기가 상당히 크다. 대개 몇 백 평 정도로 단위가 크니 혼자 부담하려 하지 말고 1-2명의 지인과 함께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주거 지역으로 매입하려면 진입로, 전기선과 상하수도 문제, 편의시설 거리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 후 결정해야 한다. 몇 사람을 걸쳐서라도 제주도에 있는 현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여러 모로 안전하다. 땅이나 집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방심해선 안 된다. 원하는 기한 내에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하려면 1.5배 정도 길게 보고 진행해야 한다. 섬이 가진 특성을 잘 모르는 이들은 바다에 가까이 살고 싶어 한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집에 대한 로망을 꿈꾸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 일단,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분다. 창문을 닫아놓더라도 집 안 구석구석 모래가 깨알처럼 들어찬다. 두 번째는 습기. 장마기간에는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지 않는 곳이 없으니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동산 시세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 공항 근처인 제주 시내는 웬만한 서울 외곽이나 분당 지역과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상대적으로 값이 떨어진다. 가격이 싼 땅은 평수가 몇 백 평 이상이거나 농경지가 많으며, 풍수지리가 괜찮은 위치는 상당히 비싸다. 대략 땅은 평당 30만 원부터 몇 백 만 원을 호가한다. | ||
제주에 사는 13인의 자유로운 영혼 혹은 용기 있는 영혼을 담은 책. 저자는 제주에서 만난 13인을 ‘제주 보헤미안’이라 명명했다. 그들의 자유로운 감성, 창조적인 생각, 결단력 있는 행동을 모두 담은 단어 ‘보헤미안’은 제주와 완전한 궁합을 이룬다. 불안함을 이겨내고 제주 행을 택한 보헤미안들은 이 섬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묵묵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한다 말하고, 제주는 보헤미안들 덕분에 숨겨져 있던 가능성-젊음, 자유, 예술, 대안문화 류의 과거에는 감지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을 뿜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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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생. 전형적인 천칭자리와 O형 기질의 소유자. 대학에서 경영학을, 대학원에선 출판 잡지를 전공했다. 느리고 번거로운 공정으로 만들어진 인쇄물과 종이로 된 모든 것을 흠모하며, 서재가 생긴 후부터는 책장을 정리하거나 책을 구입할 때 희열을 느끼는 ‘컬렉터형 독서인’으로 성향이 바뀌었다.
패션매거진 <신디더퍼키> <세븐틴코리아> <스타일H> <나일론>에서 15년 동안 패션에디터로 동분서주하다, 2010년 가을 콘텐츠 전문기업 어반북스Urbanbooks를 설립해 분야를 막론한 콘텐츠 기획과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다. 저서로 <에디터T의 스타일 사전> <좀 더 가까이 : 북 숍+북 카페+서재>가 있다.
<김태경> 저13,050원(10% + 5%)
제주에 사는 13인의 자유로운 영혼 혹은 용기 있는 영혼을 담은 책. 저자는 제주에서 만난 13인을 ‘제주 보헤미안’이라 명명했다. 그들의 자유로운 감성, 창조적인 생각, 결단력 있는 행동을 모두 담은 단어 ‘보헤미안’은 제주와 완전한 궁합을 이룬다. 불안함을 이겨내고 제주 행을 택한 보헤미안들은 이 섬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