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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쉬운 여자 vs. 결혼이 어려운 여자

‘유형 1’은 현명하고 센스가 있으며 기품이 느껴지는 최고의 여성이다. 이렇게 멋진 여자라면 남자들이 그냥 내버려둘 리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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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하시모토 기요미 저/김윤경 역 | 비즈니스북스
'나보다 부족한 것 같은 친구는 결혼에 성공했는데 왜 나는 아직 혼자일까?. 혹시 내가 결혼 탈락자가 되는 건 아닐까?, 대체 무엇이 결혼하는 여자와 결혼 못하는 여자를 만드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은 이 시대의 여자들의 현실과 심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냉철한 해법을 찾아가는 연애, 결혼지침서.일본에서 무려 25년 동안 결혼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어조로 결혼에 대해 비현실적인 환상만 키워왔던 여성들의 심리를 파고든다. 그리고 '미혼남녀의 영원한 화두인 결혼, 과연 결혼을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해 준다.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을 뿐

많은 여성회원을 만나고 겪으면서 나는 이들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게 됐다.

유형 1 - 때가 되면 반드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사람
유형 2 - 기본적인 조건은 좋지만 한두 가지 안 좋은 습관이나 융통성 없는 사고방식 때문에

인연을 못 만난사람

유형 3 - 아무리 도와주려고 애를 써도 결혼이 쉽지 않을 사람

‘유형 1’은 현명하고 센스가 있으며 기품이 느껴지는 최고의 여성이다. 이렇게 멋진 여자라면 남자들이 그냥 내버려둘 리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 중에서도 마흔이 다 되도록 인연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꽤 있다. 인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연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 지금까지 누군가와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만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뿐이다. 이런 여성은 확실히 자신감이 있고 언젠가는 반드시 잘될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당당하다. 게다가 무척 겸손하기까지하다. 상대방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귀를 기울이며 결코 소개 받은 상대의 결점을 들추거나 따지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나는 그녀가 행복을 손에 거머쥘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어진다.


남자가 싫어하는 한두 가지 버릇이 대체 뭘까?

‘유형 2’의 여성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가 그리 쉽지 않다. 사실 그녀들은 외모도 나무랄 데가 없고 가정환경도 좋다. 당연히 남자들에게 만나자는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 그런데 이런 멋진 여성들이 소개팅이나 선을 몇 번씩 보아도 결혼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다. 에리코 씨가 바로 이 유형이다. 좋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란 에리코 씨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얼굴도 예쁜 편이고 또 많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직업을 가졌지만 이상하게도 서른네 살이 되도록 연애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바짝 마음이 조급해진 부모가 서둘러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시킨 것이다.

에리코 씨를 만나보니 예쁘고 솔직하고 마음씨도 착해보였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딘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었다. 그게 뭘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그녀의 말버릇 때문이었다. 에리코 씨는 상대방의 비위를 건드리는 말을 불쑥불쑥 내뱉었다.

“남자 연봉이 고작 5천만 원이라니 말도 안 돼요.”
“아, 그런 시골구석에 살고 계신 거예요?”
“그런 학교에서 공부하셨다니, 힘드셨겠어요.”

하루는 작심을 하고 그녀의 나쁜 습관을 일깨워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내 생각을 털어놨다. 그런데 에리코 씨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진짜요? 제가 정말 그런 말을 했어요?”
정작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고 내뱉은 말이었던 것이다. 내가 가끔 지적을 해주긴 했지만 처음 만나는 남자에게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진다면 상대는 당연히 그녀에게 호감을 가질 수 없다.


상대방의 결점을 찾아내는 데 비상한 재주가 있는 사람
= 결혼하기 힘든 사람


마지막으로 ‘유형 3’의 사람들, 이들은 한눈에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우선 ‘하지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대표님…….”
“그렇지만 그 사람은요…….”
이 유형은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여기기 때문에 늘 ‘하지만’이라는 말을 반복한다. 이러한 여성들의 또 다른 특징은 상대방의 결점을 찾는 데 비상한 재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의 장점은 조금도 발견하지 못한다. 자신은 완벽하고, 상대에게 요구할 거리는 잔뜩 있으니 시선이 결점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나의 못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상대의 결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스스로 자신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조금만 뭐라고 해도 이를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하지만’이란 말로 맞선다. 상대방의 기를 먼저 누르려 하는 것이다. 어쩌면 자신의 그런 콤플렉스를 에너지로 바꿔서 직장에서는 성공가도를 달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성향은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는 원인을 깨닫고 사고방식을 바꾸기 전까지 이 유형의 여성이 결혼에 성공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대체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계속 누군가를 만나는 일에 실패해왔다면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이때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 외부에서 보는 ‘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들에게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을 물어본다면 진짜 내 모습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작가소개

하시모토 기요미(橋本きよみ)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짝’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일본 최고의 결혼전문가. 80% 이상의 성혼율, 5% 이하의 이혼율을 자랑하며 ‘하시모토가 맺어주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로 서로에게 딱 맞는 인연을 찾아주는 결혼정보회사를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수천 명의 미혼남녀를 만나면서 ‘참 괜찮은 청춘들이 왜 이토록 인연을 찾기 어려울까?’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에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못내 불안해하는 이 시대 여성들의 현실과 심리를 냉철하게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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