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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의 진화! 다리가 길어 보여요~

레인부츠, 패션으로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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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질 때마다 예쁜 구두와 바지까지 몽땅 버린 기억 있으시죠? 다행히 요즘은 과거엔 괄시 받던 고무장화가 레인부츠란 이름으로 대유행하고 있어, 소중한 다리를 보송보송하게 지킬 수 있게 됐는데요.


비가 쏟아질 때마다 예쁜 구두와 바지까지 몽땅 버린 기억 있으시죠? 다행히 요즘은 과거엔 괄시 받던 고무장화가 레인부츠란 이름으로 대유행하고 있어, 소중한 다리를 보송보송하게 지킬 수 있게 됐는데요. 단순히 작업용 고무장화 같던 디자인도 끈 달린 것, 굽 있는 것, 악어가죽 느낌을 낸 것, 광택이 있는 것 등 디자인이 무한히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어요.


컨트리풍 원피스와 긴 목걸이가 전형적인 영국 페스티벌 룩이다. 레인부츠와 환상의 궁합.

레인부츠는 세계적으로 웰링턴 부츠Wellington Boots, 줄여서 웰리Wellies로 불리는데요. 원래 18세기에 영국의 웰링턴 공작이 승마용 부츠로 만든 디자인이거든요. 다리를 보호하고 신고 벗기 편한 디자인 때문에 19세기에 야외용 고무 소재 부츠로 재탄생 했어요. 이 고무장화는 영국군에 채택되어 세계 일차대전 중 악천후의 참호에서 대활약을 했는데요. 그 때 공식 공급사가 지금의 헌터 부트Hunter Boot Ltd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헌터 부트가 레인부츠의 대명사가 된 것이죠. 마치 브랜드 버버리가 트렌치코트의 대명사인 것처럼요. 영국에서는 레인부츠가 야외활동의 기본이라서 사냥, 낚시, 음악축제 등에서는 남녀노소 막론하고 신어요.


점프수트에는 차분한 색 레인부츠가 잘 어울린다.

아직 우리나라 남성들에겐 좀 반응이 안 좋을지 모르지만 올해는 비가 오지 않는 도심에서도 레인 부츠를 신는 것이 유행인데요. 최근엔 지미 추와 헌터부트가 합작한 아주 고급스런 디자인도 나왔답니다.

레인부츠의 무기는 아이같은 사랑스러움과 캐주얼함이죠. (사실 우리도 어린 시절엔 한 번쯤 신어봤잖아요.) 믹스 앤 매치 룩의 영향으로 아주 여성스럽거나 섹시한 옷에도 잘 어울려요.


하의와 양말 혹은 부츠 색을 통일하면 하체가 길어 보인다.

레인부츠는 겨울에 신는 부츠라고 생각하고 스타일링하는 게 좋아요. 겨울에 원피스에 부츠를 신듯, 여름 원피스엔 레인부츠가 잘 어울리죠. 원피스 중에서도 특히 자연의 느낌이 나는 하늘하늘한 것, 꽃무늬 등 자연 소재, 민속적인 무늬가 들어간 것이 잘 어울립니다. 그에 어울리도록 챙 있는 모자와 긴 목걸이 등을 해 주면 별로 꾸미지 않아도 멋스럽죠.

레인부츠는 통이 굵기 때문에 치마 밑단과 부츠 입구 부분이 부딪히지 않게 해주세요. 서로 겹치면 다리가 굵고 짧아 보이거든요. 적어도 10cm의 여유는 두는 게 좋아요. 또 키가 작은 사람일수록 부츠는 길게, 하의는 짧게 입어 주시고, 다리가 가늘고 선에 자신이 있다 싶은 분만 종아리 길이 부츠, 미디스커트나 칠부 바지를 선택해 주세요. 차라리 아주 짧은 부티 형식의 레인부츠는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와 입으면 발목은 가늘게, 다리는 길어 보이게 해 준답니다.


긴 소매 외투를 입을 땐 ‘하의실종 패션’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연출.

부츠 안이 눅눅해지기 쉽다는 게 레인부츠의 단점인데요. 헌터부트에서는 부츠 전용 양말을 판매해요. 부츠 안에 넣은 후 끝을 접어 부츠에 걸치도록 하는 디자인이죠. 하지만 꼭 전용 양말을 신을 필욘 없어요. 부츠보다 약간 길고 통기성이 좋은 면양말을 신으면 부츠와 겹치면서 더 스타일리시해 보이거든요. 이 때 하의는 핫팬츠나 마이크로 미니, 미니 점프 수트처럼 짧은 것이 좋아요. 또, 하의와 양말 색을 같은 색으로 하면 연결감이 생겨서 하체가 짧아 보이는 걸 막을 수 있죠.

이번 여름에 꼭 한 번 시도해볼 만한 룩이 시원한 점프수트 레인부츠인데요. 점프수트가 그렇잖아도 유아적인 느낌을 주기 쉬우니 레인부츠는 차분한 색에 코도 너무 둥글지 않은 것이 좋답니다. 점프수트 색이 검은 색처럼 차분한 것이면 오히려 밝은 원색 부츠가 어울리겠고요. 자, 이제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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