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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요?

아기를 낳고 처음 품에 안았을 때 우리는 좋은 부모가 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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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성장하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는커녕 부모 노릇 자체에 버거워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아이의 자존감
정지은,김민태 공저/이영애 감수 | 지식채널
창의성, 집중력, 다중지능, 정서지능, 지능지수, 자기주도학습 등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들이 준비해야 할 자녀교육의 여러 요소들이 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것들이지만 자아존중감은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 내 아이에게 형성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에서는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교육 방식으로 인해 아이들이 느끼는 결핍과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발생한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으로 올바른 자존감 형성을 제안한다.
당신의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요?

아기를 낳고 처음 품에 안았을 때 우리는 좋은 부모가 되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성장하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는커녕 부모 노릇 자체에 버거워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나마 먹이고, 재우고, 씻기기만 하면 되는 시기에는 몸은 고되어도 마음은 뿌듯하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살이 오르고, 키가 자라며, 재롱을 부린다. 아이가 걸음마를 하면서 움직임이 자유로워지고 예쁜 입으로 앙증맞은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이제 곧 유치원에 가서 친구도 사귀고 학교에서 공부도 하겠지 하며 아이와의 미래가 흐뭇하게 그려진다. 이대로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부모인 우리는 초심을 잃게 된다. 다른 아이보다 공부를 잘했으면, 좋은 학교에 진학했으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욕심을 부리기 시작한다. 그것이 아이가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말도 서툰 아이와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하루에 학원 3~4곳은 다니게 하며, 학습지와 과외로 선행학습을 시킨다. 이런 모습은 아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바라는 것은 뒷전으로 하고, 아이의 꿈과 미래를 ‘아이의 행복을 위해’라는 미명 아래 부모의 의도대로 조작하고 있다는 불안감마저 느끼게 한다.

문제는 이런 교육 방식이 소수의 아이들에게만 통할 뿐, 대다수의 아이들에게는 부작용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식 뒷바라지와 성공에 심취한 엄마들은 힘들어하는 다수의 아이보다, 성공한 소수의 아이가 더 눈에 들어올 뿐이다. 그리고 소수가 성공한 방식을 따라 이리저리 휩쓸린다. 부모로서 자녀교육에 대한 원칙이나 소신 없이 그때그때마다 유행하는 교육 방식을 좇아 철새처럼 옮겨 다닌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는 점점 엄마의 기대보다 뒤처지기 시작한다. 아이가 반항을 한다. 일탈도 한다. 아이의 두뇌는 과열되어 더 이상 어떤 지식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부모의 간섭을 거부하기도 하고, 불량 친구와 어울리거나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 거기서 위안과 쾌락을 얻으려고 한다. 학습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분노를 터뜨리는 경우도 있다.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을 제작하면서 우리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났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취재했다. 그들에게 던진 수많은 질문의 이면에는 “내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가 전제되어 있었다. 우리의 인생은 다양한 경험들로 이루어져 있다. 경험은 삶의 태도를 바꾼다. 상처가 되는 경험 하나가 사람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고, 사소한 성공의 경험 하나가 인생 전체를 관통해 엄청난 사회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매일매일 행복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세상만사 다 지겹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일을 망쳐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여길 수도 있고, 다시는 시도하지 않겠다고 절망에 빠질 수도 있다.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말은 달라지는 법이다. 여기서 ‘어떻게 마음먹느냐’를 조종하는 결정적인 비밀이 바로 ‘자존감’이었다.

<아이의 사생활>이 방영된 이후 많은 교육 전문가와 부모들은 아이의 자존감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한 ‘행복한 인재’를 만드는 길이었다.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즉 자존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며, 어떤 성과를 이뤄낼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또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교육학과 조세핀 킴Josephine Kim 교수는 “자존감은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자, 자존감의 핵심은 자기 가치와 자신감”이라고 말했으며, 원광아동상담센터 이영애 박사는 “자존감은 자기가치감, 유능감, 자신에 대한 호감이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송인섭 교수는 “모든 행동의 근원이 되는 핵심적인 인간 행동의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교육심리학자인 제르맹 뒤끌로Germain Duclos는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라고 저서에서 밝히고 있다. 이렇듯 자존감이란,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 가장 근원적인 요소로, 자기 가치를 잘 인식하고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이며, 성공한 삶의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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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

<정지은>,<김민태> 공저/<이영애> 감수13,320원(10% + 5%)

올바른 자존감 형성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이 시대 모든 부모들의 숙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잘 견뎌내고 오히려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해도 항상 '힘들다','어렵다'고 쉽게 포기해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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