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상하면서도 멋스러운 무늬가 많이 눈에 띄죠? 특히 <제빵왕 김탁구>에서 전인화씨가 입고 나오는 원피스가 화제인데요. 알베르타 페레티, 겐조, 드리스 반 노튼 등 디자이너 브랜드라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프린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다이안 폰 퍼스텐버그도 민속적이고 원시적인 프린트를 대거 선보였어요. 에스닉 무드 중에서도 ‘아프리칸 프린트 (African print)’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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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가십걸>의 제시카 스자르 | |
아프리카에 얼마나 다양한 민족과 나라가 있는지 잘 모르시죠? 이슬람 문화가 찬란하게 꽃을 피운 모로코, 알제리, 리비아부터 월드컵으로 유명해진 백인 국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고적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니제르, 탄자니아, 콩고 등의 수많은 원시부족들이 있어요. 우리에게 색동이 있듯, 각 부족마다 고유의 문양과 색이 있는데요.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디자이너들이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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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하나로 에지를 준 시에나 밀러 | |
우선 동물 모피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애니멀 프린트는 올 가을 최대 유행 키워드랍니다. 치타, 얼룩말, 표범 등 무늬가 있는 동물이라면 작은듯 무엇이든지! 일부분에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온 몸을 덮을 정도로 대담한 무늬도 이제 곧 아무렇지 않아질 거예요. 소품으로 포인트만 주지 마시고, 원피스, 튜닉 스타일 톱 등으로 ‘진짜’ 느낌에 빠져보세요. 나머지 아이템을 청바지나 부츠처럼 캐주얼하게 입으면 부담스러움이 줄어들어요. 가방은 클러치나 핸드백처럼 작은 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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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달린 에스닉 가방을 든 마일리 사이러스 | |
복잡한 아프리칸 프린트 고를 땐 한 가지 팁이 있어요. 자기 머리색이나 피부색과 어울리는 브라운이 들어있으면 자연스럽죠. 탁한 밤색이 든 무늬엔 아무래도 우윳빛 피부보다 가무잡잡한 피부가 어울리고, 밝은 갈색 무늬엔 금발에 가까운 밝은 머리가 예뻐요. 그리고 무늬가 복잡할수록 신발은 무늬에 있는 색 혹은 베이지나 브라운처럼 피부색과 비슷한 색으로 하는 거, 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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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에서 영감을 얻은 드레스. 다이아나 비커스 | |
주얼리는 하기 나름이에요. 정말 원시 부족처럼 귀걸이와 팔찌를 주렁주렁 할 수도 있고, 하나만 포인트로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왕이면 빈 듯한 곳에 해주세요. 화장은 피부는 매트하게, 볼은 그은 듯 인디언 핑크로 해주고, 누드 베이지 립글로스를 촉촉하게 바르거나 빨간 립스틱을 손가락에 묻혀 톡톡 두드려 발라주세요. 눈은 속눈썹을 아주 풍성하게 강조하거나, 눈썹이 진할 경우 아이라인만 강조해 주시면 돼요.
아프리칸 프린트, 가을 겨울 쭉~ 유행할 거니까, 여름 다 지나갔는데 나중에 못 입는 거 아닌가 걱정 마시구요!
제공: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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