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의 편안함이 좋지만 키도 커 보이고 몸매도 날씬해져야 한다면? 작년 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에서 가수 효리 양이 신은 하이힐 스니커즈는 어떨까요? 앞에서 보면 영락없는 스니커즈인데 굽이 10cm 전후로 높아 롱롱 몸매로 만들어 주는 기특한 아이템이죠. 몇 년에 한 번씩 등장하기도 했지만, 작년 가을부터 시작돼 올봄 본격적으로 유행 중이에요.
우선 스노 진 등 과격해진 스키니 팬츠와 환상의 짝꿍이란 점이 굿~ 구두는 너무 점잖은데, 하이힐 스니커즈는 파격적이면서도 모양이 날렵한 거죠. 부츠 디자인과 결합되면서 핀 힐, 웨지 힐(통굽), 핍 토(앞이 트인 것), 찍찍이, 하이 탑, 가죽 소재 등 다양한 버전이 나오고 있답니다. 구두와 마찬가지로 신어 봐서 발목이 휘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굽을 고르세요. 그리고 발이 짧으면 코가 뾰족한 것을, 발이 길면 동그란 코나, 핍 토, 코에 다른 색 고무를 덧댄 디자인을 고르시고요.
특별히 주의할 건 자주 입는 하의와의 매치. 하이힐 스니커즈는 완전 단색보다는 끈이나, 굽에 들어간 줄무늬 등 다른 색 한두 가지 정도가 더해져 있죠. 하의와 색이 안 어울리면 자칫 지저분해 보이고 다리도 짧아 보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스니커즈가 캔버스 소재라면 하의는 뻣뻣한 청바지보다 부드러운 레깅스나 신축성 있는 바지, 저지 치마처럼 흐르는 듯한 소재가 더 세련돼 보여요.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반바지, 칠부 바지, 하렘 팬츠, 심지어 드레시한 원피스도 하이힐 스니커즈가 깔끔하게 정리해 준답니다.
어울리는 구두를 찾느라 골머리 앓지 말고 검정, 브라운 등 베이직한 단색 하이힐 스니커즈를 신어 보세요. 맨다리에 A라인이나 플리츠 미니스커트를 입고 스포티한 하이힐 스니커즈를 신는 건 조금 위험해요. 자칫 치어리더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연결감 있는 레깅스를 신어 주거나 치마 실루엣에 좀 더 신경 써 주세요.
제공: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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