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여대생,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칼럼 > 예스 책꽂이 > 잇걸' 스타일 키워드

대학생에게 어울리는 패션

대학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막 대학생이 되었을 때 뭘 입을지 몰라 엄마 옷 스타일도 , 당시 유행하던 일본 하라주쿠 소녀 스타일도 입곤 했던 생각이 나네요.

It girl's Answer

대학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막 대학생이 되었을 때 뭘 입을지 몰라 엄마 옷 스타일도 , 당시 유행하던 일본 하라주쿠 소녀 스타일도 입곤 했던 생각이 나네요. 요즘 말로 ‘시망’이었죠. 막상 학교에 들어가시면 아주 잘 차려입는 소수와 고등학생 때와 별반 다름없는 다수가 출현할 것입니다.

우선은 좋은 기본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요즘 같은 땐 코트, 봄?가을엔 재킷, 청바지, 매일 들 가방, 구두 같은 것이지요. 고등학생과 달라 보이려면 가능한 한 몸매를 살리는 것, 어디에나 어울리려면 자기 피부색에 어울리는 선에서 차분한 색, 단순한 디자인이 좋아요. 무조건 블랙을 선택하지 마시고요. 소재가 좋아야 하고, 입는 순간 몸매가 예뻐 보여야 해요. 무조건 분위기에 취해 품이 안 맞거나 짤막해 보이는 걸 고르면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허리가 좀 크면 더 들여 박고, 소매 길이를 줄일 때 소매통도 줄이는 등 과감하게 수선할 생각도 하시고요. 그리고 안에 입는 스웨터나 블라우스, 티셔츠 같은 것도 몸에 달라붙는 걸로 사세요. 특별한 장식이 없어도 여성스럽고 섹시한 느낌이 나는 게 어른 스타일이랍니다.

스무 살 스타일은 어른스러운 아이템과 캐주얼한 아이템을 3:7 정도로 섞었을 때 딱인 것 같아요. 즉, 정장풍 코트를 입었으면 같은 정장 바지나 치마가 아니라, 청바지와 스웨터로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 긴 카디건에는 귀여운 치마와 부츠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불어넣는 것이지요. 그리고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섞어 입은 아이템 중 두 가지 이상을 아래위 같은 색으로 하면 연결감이 생겨 키가 커 보여요. 스웨터와 부츠, 티셔츠 무늬와 청바지처럼요. 또 키가 작아도 허리선이 실제보다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면 늘씬해 보여요. 허리선이 높은 재킷이나, 긴 상의 아래 아주 짧은 치마를 입으면 착시 현상이 생기죠. 부츠 안에 깔창을 넣거나 적당한 하이힐로 종아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해요.

가방이나 구두는 천연 가죽 소재로 하세요. 좀 비싸더라도 오래 쓰고 고급스러워요. 학교 갈 때 들 가방, 그냥 외출할 때 들 가방 하나씩 있으면 좋고 검은색, 갈색이 기본이지만 옷을 칙칙하게 입는 사람은 진한 빨간색이나 청록색처럼 포인트가 될 색도 좋아요. 구두는 그냥 하이힐 펌프스보다 겨울엔 디자인이 아주 단순한 부티, 봄?가을에는 오픈 토 슈즈, 여름엔 샌들이 훨씬 편하게 신게 돼요. 겨울엔 레깅스나 스타킹에 맞추고, 여름엔 맨다리 색과 맞추면 어떤 스타일도 소화할 수 있답니다. 각 아이템에 대한 자세한 쇼핑 및 스타일링 방법을 더 알고 싶으시면 제 책 중에 『잇 걸』을 추천해요.

그럼 해피 뉴이어, 프레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