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girl's Answer 영어 ‘에지(edge)’란 말은 모서리를 뜻하죠. 외국 잡지에서 ‘add some edge’ ‘with some edge’라고 쓰는 표현이 들어온 것인데요, 푸근하거나 소녀적인, 전형적 스타일이 아닌 각이 살아 있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감각 있는 스타일을 말해요. 예를 들어 똑같은 흰 원피스라도 메리제인 슈즈에 살색 스타킹을 신으면 평범한 스타일이지만 에지 있게 입으려면 검은 턱시도 재킷에 비닐 레깅스, 킬 힐을 매치해야 하는 것이죠.
많은 패션 에디터나 트렌드 세터들이 에지 있어 보이려고 불굴의 노력 중이죠. ‘에지’ 하면 떠오르는 인물 하면 모델 케이스 모스, 배우 린제이 로한, 가수 리한나, 시에나 밀러, 미국 『엘르』 에디터 케이트 랜피어, 파리 『보그』 편집장 카린 로이트필드가 대표적이겠네요. 물론 김혜수 씨처럼 자신감 있고 쿨한 태도도 필수죠. 얼음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지만 에지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건 의외로 별로 어렵지 않아요. 일단 최대한 늘씬해 보이는 아이템을 고를 것.
팔뚝살 때문에 어깨가 둥그스름하게 보인다면 각이 딱 잡힌 테일러드 재킷으로 감춰주세요.
허벅지가 코끼리 같으면 허리를 강조한 펜슬 스커트로 감춰주는 거죠. 무엇보다 말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블랙이 아주 사랑받죠.
하지만 온몸을 다 감춘다 해도 검은색 블라우스 단추를 두세 개 푼다든지 해서 한 군데는 화끈하게 노출해줘야 해요. ‘노출 따윈 신경 안 써.’라는 것처럼요. 액세서리도 에지 있는 아이템이 따로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길게 늘어지는 체인 목걸이. 겹겹이 하는 것도 좋고요. 커프스 타입의 굵은 팔찌도 둘째가라면 서럽죠. 글래디에이터 슈즈, 각종 킬 힐, 각 잡힌 클러치, 모던한 칵테일 링, 남성용 모자 등 주로 화려하면서도 모던한 것이 통해요.
화장이나 헤어스타일도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스모키 아이에 누드 립이나, 깔끔한 눈 화장에 핏빛 립스틱처럼 뭔가 강렬한 포인트가 있어야 하고요. 헤어스타일은 보이시한 숏 컷,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스트레이트 헤어가 애용되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패션에 대한 정열과 발상의 전환! 체인벨트를 여러 번 감아 팔찌로 이용하거나 긴 남자 셔츠에 레깅스만 받쳐 입어 원피스처럼 연출하는 등 방법은 무한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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