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예스 책꽂이 >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흉터가 있는 노예와 꼬꼬는
시내 갈 때 걸어가면 안 된다.
걸어가지 않는 게 좋아, 아빠가 말한다.
기진맥진해 보이면
제값을 받을 수 없어.
잠시 뒤 마차를 준비시켰다.
노예들은 마부 옆자리에 앉아야 한다.
꼬꼬는 블라우스를 입고 아랫도리에 천을 둘렀다.
그렇게 입으니 꼭 계집아이 같다.
흉터가 있는 노예와 꼬꼬는
밧줄로 서로 묶여 있었다.
그래서 도망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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