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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레미 1889년 5월-1890년 5월

오늘 너에게 자화상을 보내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서 볼 필요가 있어. 그 전보다 표정은 애매하나, 얼굴은 더 조용하게 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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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고마워. 무엇보다 먼저, 피사로에게 연락해주어서 정말 고마워. 그쪽이 잘못되어도 다른 기회가 있을 거야. 그러나 용건은 용건이지. 이번 겨울을 보내기 위해 곧 옮기는 경우, 내가 파리의 사립요양소에 가는 것에 동의하는지 곧 답하라고 말했지. 이에 대해서 나는 여기에 입원했을 때처럼 냉정히, 같은 동기에서 좋다고 하겠어. 그 파리 요양소가 임시변통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왜냐하면 일을 할 기회가 여기에도 있고, 일이야말로 유일한 매력이기 때문이야.

생레미
1889년 5월-1890년 5월


「요양원 공원의 석양」, 초크, 펜, 잉크, 47?61cm, 개인 소장, 1889

806 1889년 9월 19일

사랑하는 테오,

편지, 고마워. 무엇보다 먼저, 피사로에게 연락해주어서 정말 고마워. 그쪽이 잘못되어도 다른 기회가 있을 거야. 그러나 용건은 용건이지. 이번 겨울을 보내기 위해 곧 옮기는 경우, 내가 파리의 사립요양소에 가는 것에 동의하는지 곧 답하라고 말했지. 이에 대해서 나는 여기에 입원했을 때처럼 냉정히, 같은 동기에서 좋다고 하겠어. 그 파리 요양소가 임시변통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왜냐하면 일을 할 기회가 여기에도 있고, 일이야말로 유일한 매력이기 때문이야.

그러나 그건 그렇고, 내가 편지에서 말하듯이 매우 심각한 동기에서 내가 옮기고자 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해.

나는 반복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어. 나는 자신이 현대사상을 가지고 너무나 열렬히 졸라나 공쿠르를 찬양하고 미술작품에 감탄하면서도 미신을 믿는 사람처럼 발작을 일으키고, 북쪽에 있을 때는 결코 나에게 찾아오지 않던 무서운 종교적 상념으로 왜곡되어 있어서 놀라고 있어.

주위 사람들에 대해 내가 너무 감수성이 예민하기 때문에, 아를 요양원이나 이곳 요양원 같은 낡은 수도원에서 이미 오랫동안 입원 생활을 계속해왔다는 것, 단지 그것만으로도 그런 발작을 설명하기에 충분해. 그렇다면ㅡ설령 임시변통이라고 해도ㅡ지금은 도리어 사설 요양소로 갈 필요가 있어.

경솔하게 행동하거나, 무의미하게 행동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처럼 어떤 시점에서 내가 어떤 계기ㅡ즉 옮기는 것ㅡ가 있었으면 한다고 너에게 말했지. 이번 겨울에 다시 발작을 일으킬지 어떨지 보기 위해, 일정 기간을 기다릴 정도의 침착함과 자신감 정도는 있다고 느끼고 있어.

그래도 만약 그렇게 되었을 때, 내가 이곳을 나가고 싶다고 말하면, 너는 주저하지 않고 이미 그렇게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해주렴. 왜냐하면 그럴 때, 이곳에서와 같은 수녀들ㅡ그들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ㅡ이 관리하는 곳과는 다른 요양소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심각한 이유가 있음을 알고 있을 테니까.

그런 조치로 조만간 내가 옮기게 되면, 그때는 어떤 잘못된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시작하도록 하자. 이미 매우 조심하여 사소한 일도 리베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지만, 마치 소송에서 패한 것처럼 너무 상투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나는 많이 먹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의사라면 나는 그것을 금지시킬 거야. 육체적으로 아무리 강해져도 나에게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아. 왜냐하면 나는 훌륭한 일을 하고 싶고, 화가이고자 하며, 그 밖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에 몰두하고 있는 이상, 그 외 달리 이치에 맞는 이야기는 없기 때문이야.

코르가 떠난 뒤 어머니와 빌이 이사한 것은 당연한 일이야. 마음의 고통은 늪의 물처럼 마음속에 담아두어서는 안 돼. 그러나 이사에는 비용이 들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빌이 멋진 편지를 보내주었어. 코르가 떠난 것은 그녀에게도 엄청난 고통이었더구나.

기이하게도 내가 들라크루아의 「피에타」를 모사하고 있을 무렵, 그 그림이 누구 손에 들어갔는지 알게 되었어. 그 그림은 헝가리나 그 주변국 여왕의 소장품이 되었고, 그녀는 카르멘 실바Carmen Sylva라는 필명으로 시를 쓰고 있다고 해. 피에르 로티가 쓴 글에 의하면 카르멘 실바는 글보다도 사람 쪽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들어. 여하튼 그녀는 다음과 같이 썼어.

“아이가 없는 여자는 추가 없는 종처럼 그 청동 종의 소리는 강하게 울릴지 모르지만,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지금 나는 밀레의 「들일」 10점 가운데 7점까지 모사했어.

모사하는 것은 너무나 흥미로워. 심지어 지금은 모델을 구할 수 없으니까 모사를 하면 인물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되거든. 그것은 나나 다른 사람을 위해 아틀리에를 장식하게 될 거야. 나는 또 「씨 뿌리는 사람」과 「삽질하는 사람」도 모사하고 싶어. 「삽질하는 사람」의 소묘를 찍은 사진을 가지고 있지. 「씨 뿌리는 사람」은 뒤랑 뤼엘의 화랑에 르라가 모사한 동판화도 있어. 같은 동판화집에는 써레가 있는 눈 덮인 들판 그림이 있고,

「하루 네 번의 때」는 목?화 수집품 속에 몇 점이 있어. 그 전부를 갖고 싶지만 최소한 동판화와 목판화를 갖고 싶구나. 그건 내가 배우는 데 필요한 일종의 습작이야. 모사란 낡은 방식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런 이야기는 나와 전혀 무관해. 나는 들라크루아의 「착한 사마리아인」도 복사하려고 해.

「착한 사마리아인」, 캔버스에 유채, 73?60cm, 오테를로, 크뢸러 뮐러 국립미술관, 1890

나는 어느 여성의 초상을 그렸는데ㅡ이곳 주임의 아내야ㅡ네 마음에 들 거야. 그 그림을 복사했는데, 실물을 보고 그린 것보다는 좋지 않아. 그런데 그들이 후자를 가질까 두려워. 네가 가지면 좋겠는데 말이야. 그건 분홍색과 검은색이야.

오늘 너에게 자화상을 보내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서 볼 필요가 있어. 그 전보다 표정은 애매하나, 얼굴은 더 조용하게 그렸어. 다른 자화상은 병상에서 그린 것으로 매우 단순해서 너에게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들 거야. 혹시 피사로를 만나거든 보여주렴.

「들일」에 색채를 가하면 어떤 효과를 얻게 되는지 너는 놀랄 거야. 그의 내면의 깊이에서 나온 연작이지.

그런 작품 속에서 내가 탐구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모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너에게 말하고 싶어. 우리 화가들은 언제나 스스로 작곡할 것, 오로지 작곡가일 것을 요구받고 있어.

그건 좋아. 그러나 그것은 음악과 같지는 않아. 어떤 사람이 베토벤을 연주한다면, 그는 자기만의 해석을 가미하게 될 거야. 음악, 특히 가곡의 경우 작곡가를 해석하는 것은 그것으로 가치 있는 일이고, 반드시 작곡가만이 자기 작품을 연주하는 것은 아니야.

나로서는, 특히 지금은 병들어 있으므로 무언가 자신에게 위안이 되는 것, 나 자신이 즐거운 것을 그리고자 해.

나는 모티프로 삼기 위해, 눈앞에 들라크루아나 밀레의 흑백 작품이나 흑백 모사화를 두고 있어. 나는 그것들을 즉흥적으로 채색을 해서 그려. 물론 창작이 아니고, 그들의 유화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면서 작업하고 있지. 그러나 기억이란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감정 속에 있는 색채의 막연한 협화음이야. 그것이야말로 나의 해석이란다.

모사를 하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반면에 모사를 하는 사람도 많아. 나는 종종 모사를 하는 쪽인데, 공부도 되고, 무엇보다 위로가 되거든. 또 그럴 때 나의 붓은 바이올린의 활처럼 손가락 사이를 달리며 최상의 기분이 돼. 오늘은 「양털 깎는 사람들」을 라일락색에서 노란색에 이르는 색조로 시도했어. 그것은 거의 5호 크기의 작은 캔버스야.

캔버스와 물감을 보내주어 고마워. 그 보답으로 초상화와 함께 다음 몇 점의 캔버스를 보낼게.

「월출(보릿단)」 「들판 습작」 「올리브 밭 습작」 「밤 습작」 「산」 「녹색 밀밭」 「올리브 밭」 「꽃 피는 과수원」 「채석장 입구」

최초의 캔버스 4점은 습작으로,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전체적 효과가 결여되어 있어.

나로서는 이번 발작이 시작되었다고 느꼈을 때 그린 「채석장 입구」가 더 마음에 들어. 검은 녹색이 황토계 색조와 잘 어울리거든. 그 속에는 건전하기는 하지만 슬픈 무엇이 있어서 내 마음에 들어. 그것은 「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거야. 사람들은 산이란 그렇게 생기지 않았고, 손가락 크기 정도의 검은 윤곽선이 있는 게 아닌가 하고 말할 거야. 여하튼 이 그림은 로드Rod가 쓴 책의 어느 대목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구나. 그의 문장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어두운 색깔의 산속에 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땅으로, 양치기들의 검은 오두막이 보이고, 해바라기 꽃이 피어 있지.

흰 구름과 배경에 산이 있는 「올리브 밭」 「월출」, 밤의 효과를 살린 그림은 배치 측면에서 과장되어 있고, 그 선은 과거 목판의 선처럼 굽어져 있어. 이 「올리브 밭」은 또 하나의 습작 「올리브 밭」과 같은 특징을 찾고 있지. 즉 뙤약볕 속에서 녹색 풍뎅이나 매미가 날아다니는 그런 시간을 표현하려 했어. 「밀 베는 사람」 등은 아직 마르지 않았고.

게다가 지금은 날씨가 나쁜 계절이어서 모사를 많이 할 생각이야. 사실 나는 인물을 더 많이 그려야 하기 때문이지. 인물 연구야말로 본질적인 것을 파악하고 단순화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단다.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너는 썼지만, 그건 아니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 않아. 나로서는 자신의 일에 강한,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고, 나를 위로하는 유일한 것은 경험 있는 사람들이 10년간 오로지 그렇게 그려야 한다고 말해주는 거야.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한 일은, 이처럼 불운하고 형편없는 10년간의 습작일 뿐이야. 이제는 더 좋은 시기가 올지 몰라. 그러나 인물 작업을 강화해야 하고, 들라크루아나 밀레를 치밀하게 연구하여 기억을 새롭게 해야만 해. 나아가 소묘를 더 명확하게 그리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래, 불행에는 경우에 따라는 좋은 면도 있는 것이, 연구를 위해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지.

캔버스 두루마리에 꽃 습작을 첨부할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없앨 생각은 없어.

결국 작품들 중에 내가 조금이라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밀밭」 「산」 「과수원」 「푸른 언덕이 있는 올리브 밭」 「채석장 입구」뿐이야. 그 밖에는 아무 흥미가 없어. 왜냐하면 개성적이고 의욕이 깃든 선이 없기 때문이야. 긴장되고 의도적인 선이 만들어졌을 때, 설령 그것이 과장된 것이라고 해도, 거기에서 그림이 시작되지. 베르나르도 고갱도 그것을 느끼고 있어서, 나무의 정확한 형태 등은 전혀 추구하려고 하지 않으며, 도리어 그들은 둥근지 사각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고 있어. 그리고 사진 같은, 그야말로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화를 내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야. 그들은 산의 정확한 색조를 추구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지. 아, 산이란 파랗지 않은가? 그럼 그냥 파랗다고 말하고, 이것보다 또는 저것보다 파랗다고는 말하자 마라. 그건 파랗잖아? 그럼 파랗게 칠하면 되는 것이고, 그걸로 충분해!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경우 고갱은 종종 천재적이었어. 그러나 고갱은 스스로 천재임을 나타내는 것을 대단히 두려워했지. 젊은 사람들에게 참으로 유익한 것을 말하기 좋아했고, 그렇게 말하는 방식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단다. 그러면서도 참으로 기묘한 사람이었지.

요가 건강하다니 정말 기쁘구나. 너도 그녀의 임신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고, 당연히 가정에 신경을 쓰겠지만, 내 집을 얻었다는 느낌이 더 깊어지리라고 생각해. 너 자신이 더욱더 자연스러운 상태에 있음을 느낄 테니 말이야.

밀레와 들라크루아를 생각하면 너무나 대조적이야. 들라크루아는 아내도 자녀도 없었으나, 밀레는 누구보다 큰 대가족에 둘러싸여 살았지. 그런데도, 그들의 작업은 얼마나 비슷한지.

주브Jouve는 여전히 큰 아틀리에를 갖고 있고, 장식 일을 하고 있어. 그는 곧 위대한 화가가 될 거야. 돈 때문에 고생하지만, 생계를 위해 그림 외에 수백 가지 일을 해야 했어. 그림도 아름다운 것을 그리려면, 수익보다 비용이 높아져버리지.

게다가 그는 붓으로 소묘하는 요령을 곧 잊어버렸어. 그것은 아마도 낡은 교육 방법 탓으로, 아틀리에 안에서도 마찬가지야. 그들은 윤곽 속을 메우고 있어. 도미에는 소묘를 배우기 위해 언제나 거울 속의 자기 얼굴을 그렸지.

이제 너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거야. 벌써 전에 네게 말했지만, 만일 내가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내 작업은 계속되리라고 믿어. 그것은 직접적이지는 않을지 몰라. 그러나 진실된 사물을 믿는 데 사람은 혼자일 리가 없어. 그렇다면 개인적인 문제 따위가 무슨 상관이 있겠니! 나는 사람의 역사는 밀의 역사와 같은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어. 가령 땅에 씨앗을 뿌리지 않아 싹을 내지 못한다 해도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결국 너는 빵을 만드는, 맷돌 사이의 밀가루인 것이야.

행복과 불행의 차이! 둘 다 필요하고 유용하지. 죽음이나 소멸처럼 말이야…… 그건 정말 상대적이야. 삶도 마찬가지지.

심지어 병에 걸려 파멸하거나 불안해져도 신념은 전혀 움직이지 않아.

그 무니에의 작품이 얼마나 보고 싶었던지!

내가 파리에 가고 싶다는 짧은 속달 편지를 보낸다면, 위에서 설명한 이유 때문이라고 이해해다오. 그때까지는 급한 일이 아무것도 없어. 너에게 이 정도 알려주면 나는 안심하고 겨울을 기다릴 수 있어. 다시 곧 발작이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야. 그러나 만일 다시 종교적인 흥분이 일어난다면, 그때는 지체 없이, 이유를 말하지 않고 출발하겠어. 그러나 수녀들 비판하는 것조차 우리에게는 허용되지 않으며, 그런 것은 경솔한 짓이지. 그녀들에게는 자신의 신앙이 있고, 자기 나름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거니까. 가끔 매우 훌륭하기도 해. 나는 물론 경솔하게 그런 예고를 하지 않을 거야.

이는 내가 갖지 못한 자유나, 다른 것을 회복하기 위해 말하는 게 아니야. 따라서 어떤 기회가 찾아와 정착하기까지 매우 침착하게 기다리도록 하자.

정말 다행히도 위 상태가 좋아서 겨울 추위도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해. 게다가 기후가 나빠져도 좋아하는 것을 몇 점 모사할 계획이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어.

나는 밀레의 복제화가 반드시 학교에 걸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 아이들이 훌륭한 작품을 본다면, 장차 화가가 될 아이들도 있지 않겠니?

요에게도 안부를, 악수를, 또 잠시 동안 안녕.

너의 빈센트

해설
1889년 5월 8일, 빈센트는 아를 부근 생레미의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당시 그의 진단명은 간질과 우울증을 포함한 복합증이었다. 생레미에서 보낸 1년 동안 그는 150여 점의 유화를 그렸다. 거의 이틀에 한 점씩 그린 셈이다. 병원 생활은 대체적으로 평온했으나, 이 시기는 이른바 ‘소용돌이치는’ 광기의 작풍으로 해석되는 그림들을 그린 시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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