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예스 책꽂이 >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엄마는 아줌마들이 오면
무척 좋아한다.
나도 그렇다.
아줌마들이 오면 모든 게 달라진다.
아줌마들은 매주 한 번 온다.
언제나 수요일에 온다.
내 새 원피스는 이제 새 옷이 아니다.
세 번이나 입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가슴이 나오지 않았다.
아미 아줌마가 말했다.
그 녀석은 귀여워.
네 피부색과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난 그런 말이 듣기 싫다.
내 피부는 노르스름하다.
아주 안 예쁜 노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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