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가 자기 모습을 드러낼 때면 나는 이미 고양이에게 길들여져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나에게 고양이는 매력적이지만 심정적으로 먼 거리에 존재하는 동물이었다. 고양이에게 먼 거리를 느끼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 고양이에 대한 호감을 보이면 누군가 나에게 “고양이는 영물이란다.” “고양이는 귀신을 본다고.”라는 식의 섬뜩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다른 집 아이들처럼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엄마에게 “엄마, 고양이 키우고 싶어요.”라고 하면 “너희들 키우기도 힘들어. 너나 잘 크세요.”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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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저11,700원(10% + 5%)
내 마음의 방 하나, 당신, 여행, 그리고 '산뽀 간사이' 순정한 글과 여운이 있는 사진으로 간사이를 가장 감성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일본의 교토, 오사카 인근을 간사이 지방이라 부르는데, 도쿄의 번잡함을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곳은 이국적인 풍경과 일상의 편안함을 모두 갖춘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