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 the World 힐 더 월드> 연재 캠페인 본문을 읽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희망과 정성"이 담긴 댓글 하나당 500원씩, 문학동네출판사에서 국제아동돕기연합에 기부합니다. 댓글 1개면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HEAL The WORLD 힐 더 월드』를 한 권 구매하시면 2,000원(인세 전액과 출판사 수익금 일부)의 기부금을 창출하며 이는 4명의 어린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정제되지 않은 흙에 트랜스지방 덩어리인 마가린과
소금을 섞어 만드는 ‘눈물의 쿠키’.
젖을 떼면서부터 이것을 먹는 아이티 아이들의 뱃속에는 기생충이 번식한다.
열량과 영양가는 거의 없으면서 몸속에 기생충을 심는 위험한 주식.
밥상 하나. 진흙쿠키
1. 주요 생산지 - 아이티
2. 주요 원료 - 정제되지 않은 진흙, 소량의 마가린과 소금
3. 주요 소비자 - 빈곤층
4. 부작용 - 각종 기생충에 노출됨으로써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5. 식용 기원 - 빈곤층의 임신부들이 흙을 통해서라도 철분을 흡수하려고 먹기 시작. 절대 빈곤으로 다른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은 데다, 밀가루는 금방 배가 꺼지지만 흙은 소화가 잘 안 되는 관계로 비교적 포만감이 오래 가기 때문에 1세 미만 영아부터 노인까지 주식으로 섭취.
6. 사람들로부터 예상되는 반응
- 어떻게 저런 일이….
- 불쌍하다.
- 도와줘야지(일단 간식 좀 먹고).
결론 - 매우 잘못된 밥상
밥상 둘. 터키 브레스트 샌드위치
1. 주요 원료 - 칠면조의 가슴살
2. 주요 소비자 -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샌드위치를 즐기는 도시인
3. 영양 - 저지방 고단백
4. 대량 원료 생산방식
- 칠면조 한 마리당 최소한의 면적에 몰아넣어 키움.
- 가슴살을 정상치보다 훨씬 크게 만들기 위해 약품 투여.
5. 원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 지나치게 좁은 사육 면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칠면조가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자해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임.
- 가슴살이 너무 비대해진 칠면조는 정상적인 교미 불가. 수컷에게서 정자를 채취하여, 암컷의 몸을 헤집어 난소를 찾아내 정자를 투여하는 인공수정 필요.
6. 사람들로부터 예상되는 반응
- 어떻게 저런 일이….
- 불쌍하다.
- 설마 내가 저런 걸 먹고 있진 않겠지?
결론 - 매우 잘못된 밥상
바로잡기 레시피. 스테이크 반 조각을 포기하면 15명이 살 수 있다평소 비프스테이크 한 조각을 다 먹던 사람이 그 양을 반 조각으로 줄이면 15명이 먹을 수 있는 곡물이 생기는 마법 같은 법칙.
소1. 비프스테이크의 원료.
2. 사람에게는 에너지원이 될 수 없는 풀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채식동물.
3. 인간은 그들을 더 빨리 더 크게 더 많이 성장시켜 팔기 위해 유유히 풀을 되새김질하던 종에게 막대한 양의 곡물을 먹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1/4가량이 소의 사료로 쓰인다. 소뿐만 아니라 닭, 돼지 등 다른 식용동물들의 대량 사육에도 엄청난 곡물이 투입된다.
고기의 섭취량을 반으로 줄이면?1. 식용동물의 수요 감소.
2. 식용동물의 공급 감소.
3. 지금과 같은 대량 사육 시스템이 필요 없음.
4. 식용동물에게 투입되는 곡물량 감소.
5. 곡물이 넘쳐나는데도 한 사람의 기름진 식사를 위해 여러 사람이 굶어야 하는 아이러니 해소.
6. 식용동물은 원래의 성장/생활 메커니즘에 따라 사육되는 환경으로 회귀.
7. 그리고 몸과 마음의 건강.
- 육류를 소화시킬 때 체내에서는 활성산소가 정상치보다 많이 발생. (활성산소: 숨 쉴 때 들이마시는 산소와는 달리 불안정한 상태의 산소. 산화력이 강하여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킴. 흔히 ‘노화 촉진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음.)
- 육류를 자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공격성이 높다는 연구. 비정상적인 사육/도살 환경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체내에 저장한 동물의 몸을 먹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
실천의 단계
비건Vegan
유제품도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
↑
락토 오보 베지터리언Lacto-Ovo Vegetarian
고기와 생선은 전혀 먹지 않지만 유제품과 알류는 섭취
↑
세미 베지터리언Semi-Vegetarian
주로 식물성 식사를 하고 가끔 소량의 고기와 생선을 섭취
↑
일상의 작은 실천
육류 섭취량을 반으로 줄임
그 어떤 단계라도 정도의 차이일 뿐, 비뚤어진 밥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
밥상 셋. 아이들이 이상하다A씨는 과일주스를 만들어 판다. 과일 성분만으로 주스를 만들면 먼 곳까지 운송하거나 며칠씩 보관할 수 없어 안식향산나트륨이라는 방부제를 첨가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과일주스의 비타민C와 안식향산나트륨이 반응하여 벤젠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벤젠은 국제암연구센터IAR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그는 오늘 아이들에게 미트볼을 만들어주었다.
B씨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부패하기 직전의 잡육과 뼈 등을 갈아넣고 고소한 맛을 내는 식품 첨가물을 잔뜩 범벅하여 미트볼을 만든다. 그는 오늘 가족들과 싱싱한 야채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용 모듬 야채를 파는 C씨는 채소가 오래도록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살균제를 쓴다. 그의 딸은 섬유소를 보충해주는 오렌지색 음료수를 자주 마신다. 그 오렌지색은 또 누군가 코치닐 색소를 넣어 만든 것인데, 이 색소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곤충인 연지벌레를 잡아 건조하고 분쇄시켜 추출한 물질이다.
자연 상태에서 얻어진 것이 아닌 정체불명의 이 식품 첨가물들은 인체에서 분해도 배설도 되지 않은 채 쌓여 있으면서 세포의 변이를 일으켜 알레르기, 아토피 등의 증세는 물론 암까지 유발한다.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우리 아이들은 옛날보다 더 ‘풍족하게’ 먹고 자란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비지떡만도 못한 정체불명의 독을 먹고 자라는 것이다.
저렴하고 구하기 쉽다는 이유로 ‘올바르지 않은’ 식품으로 장바구니를 채울 때, 지구 곳곳에서는 환경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굶주리는 한편, 우리의 건강도 위협받게 된다.
올바르게 자란 식품을 소비해야 비뚤어진 밥상과 비뚤어져가는 건강을 바로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