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에세이스트] 4월 우수작 - 소소하게, 간절하게. 벚꽃
내게 ‘벚꽃을 본다’라는 말은 새해를 맞이하는 일종의 ‘의식?’ 혹은 서울에서 잘 버티고 있다는 ‘안심?’과 동의어였다. (2020.04.01)
[나도, 에세이스트] 4월 우수작 - 올 봄에는 빵 치료에 전념하고 싶다
작년 11월 매일같이 들락거리던 집 근처의 단골 빵집이 문을 닫았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건너편에서 당당하게 자태를 뽐내던 작은 빵집이었는데 아무래도 재정상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2020.04.01)
[나도, 에세이스트] 4월 우수작 - 주부라는 말에 지지 않기
결혼을 안 한 상태라면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주부라고 부르지 않는데, 어째서 결혼한 상태의 여성은 주부라는 당위성이 생기는 걸까. (2020.04.01)
[나도, 에세이스트] 4월 대상 – 네 바퀴를 굴려보자
올봄, 내 목표는 운전이다. 무려 7년째 장롱에 고이 모셔둔 면허증을 이제는 꺼내 보려고 한다. (2020.04.01)
[나도, 에세이스트] 3월 우수작 – 재활하듯, 코인 노래방
주 3회 코노를 간 지도 벌써 한 달이 됐다. 그간 노래 실력은 동결된 연봉처럼 늘지 않았다. 그래도 소득이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이 내 발음을 좀 더 명확하게 듣기 시작했다는 거다. (2020.03.02)
[나도, 에세이스트] 3월 우수작 -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존재
“저 사실…… 요즘 라노벨에 빠졌어요.”라는 수줍은 나의 고백에 주변 지인들은 적잖은 충격에 빠진다. (2020.03.02)
[나도, 에세이스트] 3월 대상 – 요가,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시간
별생각 없이 시작한 요가에 나는 푹 빠져버렸다. 길게 느껴지는 1시간 수업을 끝내고 차가운 공기를 맞을 땐 오늘 하루 내 몸을 살뜰히 돌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020.03.02)
[나도, 에세이스트] 2월 우수작 – 나의 가장 안전한 다홍빛 세계
절대 일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 끌어안았던 살결, 냄새,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듯하여 깨어나서도 한참을 웅크리고 있었다. (2020. 02.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