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충격적인 고백 - 『인간, 조직, 권력 그리고 어느 SW 엔지니어의 변』
이 책은 깜짝 놀랄 정도로 이 세계의 폐단과 자성의 고백들을 꽤나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본문의 대부분은 개발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한 사례와 실패의 원인 등을 짚어가면서 혹독한 현장의 생생한 기록들이 이어진다. 추리소설의 범인이 밝혀진 것도 아닌데 읽으면서 ‘어머’를 연발하며 무릎을 쳐댔다. 드라마틱한 사례도 있고, 실제 사례인가 싶을 정..
인간 조직 권력 그리고 어느 SW 엔지니어의 변 소프트웨어 SW 등록일: 2012.06.19
10분마다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도시, 서울 - 걷는 만큼 보인다 『도시 예술 산책』
『도시 예술 산책』은 도시와 화해하고 소통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매개체는 ‘공공예술’이다. 공공미술 전문가인 저자는 때로는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 예찬』을 따라서, 때로는 밀란 쿤데라의 『느림』을 방패 삼아 도심 곳곳의 골목길과 달동네 계단, 지하보도를 걷는다. 속도를 버리고 느리게 걸을 수록,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도시의 풍경과 삶의 경..
야구방망이와 공의 가격은 각각 얼마일까? -『생각에 관한 생각』
이 책『생각에 관한 생각』은 (이렇게 통제된 단순한 문제에서도 함정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인간이란 존재에게) “과연 인간은 합리적인가?”라는 의문으로 출발한다. 우선 우리가 판단을 내리기 전의 단계, 즉 생각하기 단계를 위 문제에 대한 대답을 10센트로 떠올리게 했던 ‘빠른 직관’과 조금 더 곰곰이 생각해 답을 찾게 해준 ‘느린 이성’으로 나눈다.
등록일: 2012.06.01
“그러니까 내 진심은 말이야...” - 삐죽빼죽 가시소년의 고백
가시는 매일매일 자란다. 선생님이 혼낼 때도, 친구들이 놀릴 때도, 엄마 아빠가 싸울 때도 가시는 더 커지고 날카로워진다. 하지만 가장 단단한 가시를 목표로 했던 가시소년은 뾰족한 가시 때문에 아무도 곁에 오지 않게 되자 그제야 뭔가 잘못됐음을 느낀다. 하나가 크게 엇나가기 전에는 절대 먼저 굽힐 수 없는 우리. 그래서일까? '가시소년 시기'에는 사건 사고..
10시에 출근하고, 점심은 집에서 먹고, 퇴근은 5시에! - 『1인분 인생』
우리 나라의 20대가 처하게 될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88만원 세대” 이슈를 불러일으킨 장본인 우석훈의 새 책을 읽노라면 정명론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그렇게도 좌충우돌 치열했던 20-30대를 뒤로 하고 마흔의 즈음에 과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 속에서 한 사람의 몫을 한다..
침묵하는 남친대신 친절한 허구연 해설위원에게 물어봐 -『여성을 위한 친절한 야구 교과서』
중계방송은 플레이가 일어난 짧은 순간, 한정된 시간 내에 상황을 설명하고 다음 플레이 설명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상황 설명을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30년 넘게 야구중계를 해 온 허구연 해설위원은 30년이 지난 프로야구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가 여성 팬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생각으로 '여성을 위한 친..
파격적인 MB정권 풍자… 이러다 잡혀가는거 아냐? -『삽질의 시대』
『꽃』,『노근리이야기』등으로 2010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던 박건웅 작가가 풍자만화로 돌아왔다. 정치에 문외한이었던 너와 나까지 모두 사회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이 때, 어쩌면 풍자만화는 당연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책은 표지부터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착각’없이 산다는 가장 큰‘착각’ - 『가끔은 제정신』
나는 내 자신이 완벽한 사람이 아님을 잘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합리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얼마나 합리적이지 못해왔는지,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착각들을 하고 사는지 깨닫게 한다. 나는 착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착각임을 말이다.
서울 초등학생, 2500년 전 공자님에게 배우다 -『논어 우리 반을 흔들다』
학교는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사회입니다. 아이가 둘만 되도 많다고 생각하는 요즘, 저마다 식구들의 사랑을 홀로 독차지해온 아이들끼리 모여 처음 배워야 할 것이 국어, 영어, 수학, 혹은 ‘경쟁’은 아닐 것 입니다. 나랑 비슷한 아이들,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을 나랑 다른 아이들과 사귀고, 다투고, 화해하는, 그러니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방법’을 배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