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과 문화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팬데믹 동안 집에서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들이 생겨났죠. 많은 갤러리와 미술관이 문을 닫거나 제한된 관람을 시행하면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예술 감상과 거래가 급부상했죠. 덕분에 여러분도 집에서 편안하게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심지어 직접 구매까지 할 수 있답니다. 지금부터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해 드릴게요.
Artsy은 전 세계 예술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아트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갤러리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사용자들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요.
Artsy의 ‘2024 미술산업 트렌드’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Artsy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추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이 아티스트, 스타일, 가격 등을 기반으로 선호도를 높여 개인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지리적, 시간적, 언어적 제약 없이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Artsy는 전 세계 유명 갤러리와 협력하여 다양한 작품을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미술시장의 최신 동향을 접할 수 있어요. 갤러리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 전략 소개, 미술 애호가 또는 미술시장 관계자를 위한 교육적 콘텐츠와 디지털 전시를 통해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단순한 작품 구매의 장이 아니라 예술을 더 깊이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죠?
Saatchi Art는 세계적인 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젊은 예술가를 발굴해 영국 미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컬렉터이자 딜러) 가 설립한 온라인 갤러리입니다. 신진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미술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aatchi Art는 Online Marketplace, The Other Art Fair, the group's Hospitality Art Advisory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독립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의 작품을 제공합니다.
Saatchi Art는 예술의 새로운 발견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작가들은 무료로 자신의 페이지에 작품과 약력을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신진 예술가들에게는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여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 현재 플랫폼에는 140만 점이 넘는 작품과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MoMA New York나 Tate London의 큐레이터들이 큐레이팅 한 독점 컬렉션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작가와 구매자를 위한 다양한 자문 서비스와 함께, SNS 및 자체 미디어를 통해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갤러리가 소속 작가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다른 플랫폼들과는 달리, Saatchi Art는 작가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Ocula는 2010년에 설립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한 갤러리들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지만, 멤버십에 가입한 갤러리 중 5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며, 방문객의 50% 이상도 아시아 지역에서 방문한다는 점에서 아시아 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지역의 예술가들과 갤러리들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지역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요. Ocula는 특히 한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하는 갤러리들을 알리기도 하죠. 서울, 천안, 대구, 부산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갤러리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또한, 미술시장의 최신 동향과 데이터를 제공하여 갤러리, 컬렉터 등 예술 애호가들이 시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미술 전문 온라인 플랫폼 중에서 '아티피오'도 빼놓을 수 없죠. '아티피오(ARTiPIO)'는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며 문화예술 플랫폼 사업의 선구자로 자리 잡은 예스24의 자회사입니다. '아티피오'(ARTiPIO)는 ‘ART(예술)’와 ‘PIONEER(선구자)’의 합성어로 누구나 예술에 손쉽게 접근해 미술품을 감상하고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회원으로 가입해 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며 미술품 조각 투자에도 참여해 아트테크와 컬렉팅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요.
아티피오는 내 ·외부 전문가들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투자 대상 작품을 엄선하고, 국내외 미술시장 동향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예스24의 다양한 예술 관련 콘텐츠와 결합해 예술적 영감을 주는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해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습니다.
또 아트페어, 아트테크 등 다양한 예술 주제를 다루는 전문가 초청 강좌 ‘아트토크’도 마련해 깊이 있는 예술적 논의와 학습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아티피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예술을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겠죠?
새로운 방식의 예술 감상과 미술품 거래 문화를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온라인 플랫폼들과 함께 예술의 디지털 세계를 탐험해 보세요!
*필자 | 정다예
성신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각종 문화예술기관에서 큐레이터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폭넓게 전파하고, 예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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