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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좀 해본 기타리스트가 알려주는 내 생애 첫 기타책

『어떻게든 열 곡은 치게 되는 첫 기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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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구석에 고이 모셔놓은 기타를 보며 마음만 계속 찔렸다면 이제 그 고민을 과감히 접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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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배우고 싶은 악기가 하나쯤 있습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악기가 있나요?
당신이 버스킹의 기타 소리에 귀를 기울인 적 있다면, 낙원상가를 지나다 발길이 멈춘 적이 있다면, 통기타 하나에 맞춰 노래 부르는 가수의 리듬에 고개를 끄덕거린 적 있다면 ‘기타 한번 쳐볼까’ 생각해봤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해보려는 첫 기타는 쉽지 않았겠지요. 언젠가 장범준이나 아이유처럼 되기를 꿈꾸며 기타를 치겠다고 마음만 먹은 지 수차례. 하지만 레슨을 꾸준히 받으러 다닐 시간은 없고, 사진과 그림만 나열된 기타 교습서는 한 페이지를 넘기기도 지루해서 매번 실패만 거듭하는 당신.
방 한구석에 고이 모셔놓은 기타를 보며 마음만 계속 찔렸다면 이제 그 고민을 과감히 접어보는 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위즈덤하우스 편집자 주리아입니다.
오늘은 에세이를 읽듯 술술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기타의 코드를 짚게 해주는 책 『어떻게든 열 곡은 치게 되는 첫 기타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기타리스트 김대욱은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습니다. 김대욱 작가에게도 지금의 당신과 같은 실패와 고독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때 느꼈던 어려움과 기타 초보자들이 갖는 어려움을 잡아내어, ‘읽다 보면 치게 되는’ 가장 심플한 기타책을 펴냈습니다. 요점만 콕콕 집어낸 쉽고 재미있는 글을 읽다 보면 기타의 세계로 조금씩, 천천히, 끝까지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든 열 곡은 치게 되는 첫 기타책』에서는 기타를 치게 된다면 한 번쯤 연주해보고 싶다고 많은 이들이 꿈꾸는 대표곡을 다양한 장르에서 선별하여 수록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에 잘 어울리는 가수 아이유가 부른 「너의 의미」와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불러주고 싶은 요조의 「에구구구」, 조금 센티멘털한 날에 불러보고 싶은 윤하의 「오늘 헤어졌어요」와 분위기를 띄울 때 제격인 에릭 클랩튼의 「Wonderful Tonight」등 총 10곡을 작가가 직접 초보자용 코드를 넣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쉬운 악보로 재정리했습니다.

 

책 한 권으로 기타를 마스터하고 싶은 당신, 누군가에게 기타를 연주해주고 싶은 당신, 그래서, 기타 덕에 조금쯤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 읽기만 해도 연주할 수 있게 되는 ‘어떻게든’의 마법으로, 언젠가 함께 연주하기를 꿈꿔봅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첫 기타책. 『어떻게든 열 곡은 치게 되는 첫 기타책』으로 일상에 기타 하나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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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크리스마스 전 날 밤.


페루에서 태어난 열일곱 살의 독일인 소녀 줄리안 쾨프케는 어머니 옆 좌석에 벨트를 꽉 조여 맨 상태로 앉아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리마에서 푸칼파 까지는 고작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비행은 '불의의 사고' 때문에 더 길어질 전망이었다.


록히드사의 일렉트라기는 1000피트 상공을 유유히 날고 있었다. 상공에서 보는 정글은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문제는 이 비행기가 사막을 건너는 용도로 만들어진 비행기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안데스 산맥에서 생성되는 난기류와 전혀 맞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비행기는 폭풍의 눈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몇 분 전만해도 햇빛이 반짝이던 하늘이 어두컴컴해졌다. 벼락이 쉴 새 없이 쳐대는 바람에 비행기 주변 하늘이 금방이라도 갈라질 것 같았다. 마치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흔들듯, 세찬 기류가 기체를 사정없이 흔들어댔다. 지상에서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던 비행기도 벼락이 치는 하늘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 『살아남은 자들의 용기』 (베어 그릴스/처음북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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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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