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상처받을 용기』 이승민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수 있을 때, 그리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자각하는 데서 상처 치유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인생은 당신을 아껴주는 몇 사람만으로도 충분하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전문의 이승민은 과감하게 『상처받을 용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수 있을 때, 그리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자각하는 데서 상처 치유가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소모적인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책 『상처받을 용기』를 통해 비난의 화살로부터 당당하게 스스로를 지켜내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상처받을 용기』의 저자 정신과 전문의 이승민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현재 기업정신건강 연구소에서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을 치료하고 계신데요, 이 책 역시 선생님이 상담해온 직장인들의 상담사례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역시 현대인들, 그 가운데서도 직장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으신 걸까요?
주된 대상은 직장인 분들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인관계라는 것이 직장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적용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넓게 본다면 전반적으로 대인관계를 겪는 많은 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사실 힐링이라는 말, 내려놓기, 비우기 같은 말들이 너무 식상해지기도 했고, 막상 어떤 부분에서는 한없이 연약한 우리들로서는 실천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이 책의 표현대로라면 우리가 스님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닌데 말이죠?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그 자체에서 자유로워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굉장히 중요 합니다. 기본적으로 욕구가 충족이 되는 부분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충족되지 않은 욕구겠죠. 그런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있을 때, 내 감정을 어떻게 조절을 하고 다스려야 할지 계속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워킹맘 워킹대디 황혼육아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미 많은 직장인들과 그들의 부모세대가 겪고 있는 그 일들이 남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직장인 부부를 상담하신 사례도 많으실 텐데요, 그들이 서로에게 기대하는 말은 “그래서 정말 힘들었겠구나” 라는 단순하고 짧은 이 한마디였다구요?
연인들이 다투게 되면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감정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원하기만 할뿐 상대에게 해줄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자기 욕구가 우선이기 때문이죠. 이럴 때, 상대방의 감정을 잘 캐치해주고 인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굉장히 사소해 보이는 행동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도 몇 번 강조하는 내용, 바로 “아이 메시지로 표현하기”인데요, 인식하진 못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늘 2인칭, 혹은 3인칭으로 감정표현을 했더라구요. 정신과에서 이 I-message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많은 성인들이 불평을 이야기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상처를 받고 하는 것은 본인 자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나의 감정을 모르는 것이니까요. I-message는 이러한 나의 감정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제목인 『상처받을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 아마도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 같아요. 상처받을 용기가 필요한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 작가님이 책을 통해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상대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불안감을 가집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내가 잘 행동한 다해도 나를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마주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말이죠. 특히 직장에서는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죠. 그런데 그런 소모적인 관계 때문에 우울해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고, 비난에 집중하기 보다는 나를 좋아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상처받을 용기이승민 저 | 위즈덤하우스
책에서 말하는 ‘상처받을 용기’란 나를 아껴주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비난과 상처는 일상화된 소통의 한 단위이며, 이로 인한 아픔은 떠나가는 기차를 대하듯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라고 충고한다. 소모적인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비난의 화살로부터 당당하게 스스로를 지켜내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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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이승민> 저10,620원(10% + 5%)
관계의 상처로부터 용기 있게 나를 지켜내는 법 많은 책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나를 어떻게 사랑하면 되는 것인지 속 시원히 설명해주는 책은 많지 않다. 단순히 나를 아끼고 사랑하면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