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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마주한 자들

<천주정> 3월 27일 개봉 칸, 베를린, 베니스를 석권한 거장 지아 장 커의 인간에 대한 4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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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한 고찰로 인간의 폭력성을 직시해 제6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천주정>이 오는 3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냉혹한 현실 속 벼랑 끝에 서서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파격적으로 그린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천주정>이 3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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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주정>은 냉혹한 현실에 부딪혀 감춰져 있던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과 마주하는 네 사람,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촌장의 비리를 고발하려는 시골광부,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회의를 느껴 불안함에 전국을 유랑하는 청부살인업자, 유부남 애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힘없는 사우나 접수원, 유흥업소 접대부와 사랑에 빠지지만 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 앞에 놓인 젊은 청년을 강렬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

 

중국의 사회적 현실을 가감 없이 그린 <천주정>은 중국 내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지만, 칸영화제와 부산영화제에서의 흥행, 2014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아 장 커 감독은 그의 전작 <스틸 라이프>, <24 시티>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연민과 인민의 애환을 노래했었지만, 신작 <천주정>에서는 냉혹한 사회현실과 인간이 가진 폭력적인 본성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다.

 

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천주정>의 포스터는 각자의 드라마를 가늠케 하는 사진들이 실려있다. 포스터의 상단에는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영화답게 수상내역과 함께 ‘인간성의 척도이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The New York Times’, ‘비탄에 빠진 국가의 영혼을 포착한다! - Boston Herald’, ‘웅장하고 야심적인 드라마의 중창! ?The Telegraph’, ‘당신의 가슴에 문신처럼 새겨질 폭력의 미적인 순간들! ?Exclaim’이라는 외신의 극찬이 보이며, 비장하게 걸어오는 한 남자의 모습 아래로 <천주정>의 영제인 ‘A TOUCH OF SIN’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하단에는 <천주정>이라고 적힌 영화의 제목 위아래로 ‘하늘의 흐르는 운명’, ‘3월 27일, 상처 가진 자들의 분노가 시작된다’라는 문구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차가운 현실을 반영하듯 전체적으로 냉소적인 색감의 <천주정> 포스터는 영화의 드라마적인 요소와 장르적인 요소를 잘 보여줘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압도적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거장 지아장커의 신작 <천주정>은 오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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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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