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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 네가 나빠지는 영화를 썼어
<별일 아니다> 2월 13일 개봉
친구의 애인을 보며 멜로를 상상하는 남자와, 일상탈출의 화끈한 로드무비를 꿈꾸는 여자가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별일 아니다>가 2월 13일 개봉을 확정했다.
친구의 애인을 두고 멜로를 상상하는 남자, 일상탈출을 꿈꾸며 화끈한 로드무비 같은 인생을 살고 싶은 여자가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별일 아니다>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일도, 사랑도 뜻대로 되지 않는 흑백사진처럼 답답한 일상 속에 꿈꾸던 영화를 만들며 위험한 사랑을 조심스레 키워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 말아야 할 것 투성이의 세상에서 ‘괜찮다’라는 용기와 위안을 주는 <별일 아니다>는 지금 이 순간의 도전을 더욱 빛나게 하고 용기있는 한 걸음을 떼게 하는 영화다. 무명배우 출신에, 친구의 애인을 좋아하는 소심한 남자 '상석'과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지금은 자기를 알아봐주는 사람도 거의 사라져가는 가운데 늘 선택되기를 불안하게 기다려야만 했던 여배우 '미소'는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들을 둘러싼 금기들을 넘나들고, 그들의 삶은 자신만의 색깔과 활기를 찾아간다.
착한 사람에 대한 동경으로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지 못한 채 성장한 한 사람. 늘 착해야만 한다는 강박은 언제부턴가 모든 행동들에 제약을 가져오고 때로는 무언가를 한다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그가 누군가의 가르침이나 조언에 따라서가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다. 이것은 아역탤런트 출신으로 늘 시키는 대로의 수동적인 삶을 살아온 영화의 여주인공 '미소'가 품어온 생각들이자 김상석 감독이 늘 가져왔던 생각이며, 영화 <별일 아니다>를 만들게 된 시작점이다. “자신의 삶을 살려면 한번쯤은 나빠질 수 있어야 한다. ‘싫어’ 라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한다. 끔찍하고 두렵게만 여겨졌던 일들이 또 어찌 보면 별일 아닌 경우도 많다”고 감독은 전한다.
친구의 애인을 좋아하는 것도 모자라서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는 것은 어쩌면 가장 손가락질 받을 만한 짓 중에 하나인지도 모른다. 영화를 찍는다는 핑계로 사심을 담는 것도,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관계를 가지는 것도 모두 금기된 일들 중 하나일 것이다.
영화 <별일 아니다>에는 그런 금지된 것들이 가득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왜 하면 안 되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고, 친구의 애인을 두고 이상한 상상과 꿈을 키워가는 주인공 상석의 이야기는 인생의 곳곳에 지뢰밭처럼 펼쳐져 있는 온갖 금기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조심스레 건드려본다. 일반적인 영화들은 지뢰를 건드리는 순간, 엄청난 갈등과 폭발을 일으키겠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고요하다. 지뢰들을 건드리는 것, 금기를 넘어서는 것이 의외로 별일 아니다, 별일 일어나지 않는다는 듯. 오히려 그런 것들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청춘이 더 큰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나빠지는 것이 두려워 억지로 자기의 뜻과 상관없이 하루하루를 견디고만 있는 청춘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선택하고 저질러라. 나쁜 년 나쁜 놈이 되어라. 내일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별일 아니다> 김상석 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으로 공군사관학교를 중퇴하고, 무작정 동국대 연극과에 입학하여 연기와 영화를 배워나가던 중 영화 만들기에 도전했다.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에 이어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한 청춘의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놀라운 데뷔작 <별일 아니다>는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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