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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마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소녀

<르벨> 11월 28일 국내 개봉 확정! 가슴 아프면서도 강렬한 포스터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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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영문도 모른 채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르벨>이 11월 28일 개봉한다.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아 전쟁마녀로 추앙 받던 한 소녀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르벨>이 오는 11월 28일, 개봉한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전쟁의 시대를 겪어야 했던 콩고 소년병들의 삶을 담은 <르벨>은 참혹한 전쟁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그 속에서 인간성 회복에 관한 가슴 뭉클한 삶의 교훈을 전해주는 한편의 다큐멘터리와 같은 웰메이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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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감독을 맡은 킴 누옌이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소년병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수년간 작업을 통해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작품으로, 전쟁을 경험한 남녀노소를 비롯하여 진정한 아프리카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려는 시도로 제작되어 실제 내전이 끊임 없이 이어져 온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모든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에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르벨>은 제 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과 에큐메니칼 심사위원특별상을 비롯해 제 45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 11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여우주연상 및 국제장편경쟁부문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영화 <르벨>의 각본과 감독을 담당한 킴 누옌은 2002년 데뷔작이었던 <늪>으로 단번에 주트라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을 만큼 재능과 감각을 지닌 실력파 감독이다. 이후 그는 <송로>, <도시> 등의 작품 선보이며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였으며, 특히 킴 누옌 감독의 가장 최신작인 <르벨>은 그가 첫 작품을 집필하던 시기부터 준비했을 만큼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트라이베카 필름페스티벌 등에서 상을 휩쓴 <르벨>의 여주인공 레이첼 므완자는 길거리에서 캐스팅 된 배우로,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하여 배우들에게 촬영 전에는 어떠한 시나리오를 읽지 못하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킨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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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8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으며 함께 공개된 <르벨>의 메인 포스터는 애틋한 관계로 보이는 두 남녀 주인공의 뒷모습이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적이 없는 한적한 숲 속을 걷고 있는 여자 아이와 남자아이는 두 손을 맞잡고 있어 따스함을 주는 반면에 여자아이의 어깨에 자리한 차가운 총은 서로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포스터의 하단에 위치한 “분쟁의 아픔 속 전쟁마녀가 된 소녀”라는 문구는 참혹한 전쟁이 불러오는 아픈 현실과 그 속에서 마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소녀의 안타까운 운명을 예고하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과연 순수하고 어린 여주인공이 분쟁의 현실 속에서 과연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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