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인센티브는 안녕하신가요?
성과와 전략 사이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
매년 기업과 정부의 측정지표는 고도로 발달하고 이에 연계된 보상과 처벌도 정교해지고 있다. 승진, 인센티브, 스톡옵션, 벌점 등 ‘당근과 채찍’ 메커니즘은 갈수록 진화하고 한국의 많은 기업도 KPI(Key Performance Index)와 같은 선진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조직원을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성과측정지표가 발전하는 만큼 성과도 비례해서 증가했을까? 책상에서 나온 스마트한 전략은 현실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을까?
얼마 전 모 출판사의 대표가 SNS에 ‘서점 MD 문제에 대하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서점 MD는 독자에게 양서를 권하고 출판사에게는 양서를 펴내도록 격려하는 중요한 사람들인데, 경영진들이 MD를 직원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매출을 책임지게 하니까 매출을 도와주는 출판사들과의 관계를 통해 독서시장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온라인 서점 MD를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해 주시고, 그 역할을 매우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중요한 사람’ 취급을 못받고 있으며, 매출을 책임지려고 ‘독서시장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니 씁쓸합니다. YES24는 MD에게 사이트 운영과 재고 관리, 매출을 모두 맡긴 최초의 온라인 서점입니다. YES24 MD는 좋은 책을 싸고, 빠르게 배송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담당 분야의 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라는 물질적 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책을 파는 회사니까 당연한 일입니다.
YES24의 인센티브 지급 방식은 단순합니다. 분기별 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단순하지만 인센티브 수령의 길은 험난합니다. 목표가 높으니까요. 분기 단위로 목표를 잡다 보니 초반에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짐도 새로 해 보고, 삽질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대충 감이 옵니다. 달성 가능성이 보이면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불가능해 보이면 …… 다음을 기약하며 열심히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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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보발레> 저/<권지현> 역11,700원(10% + 5%)
성과와 전략 사이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 그동안 선진적인 경영기술이라 일컬어지던 전략이 왜 확실한 결과를 이끌지 못했는지, 세계 곳곳의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밝히고 있다. 프랑스 그랑제꼴의 공과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경제학자 마야 보발레는 ‘스위스 방사능 폐기물 매립지 선정’이나 ‘이스라엘 어린이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