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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느 역에 서 있습니까?

모든 것이 완벽했던 스무 살 여름으로, 다자키 쓰쿠루는 순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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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와 ‘순례’라는 소재를 통해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솔직하고 성찰적인 이야기로, “『노르웨이의 숲』 이래 무라카미 하루키가 선보인 최초의 리얼리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적 귀환’이다.

‘책, 임자를 만나다’ 오늘은 예고해 드린 대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다루려 합니다.

제목은 길지만 사실 제목 자체보다는 ‘하루키 신작’이라는 말로 설명이 충분한 작품일 것입니다. 그만큼 ‘하루키’라는 작가의 존재감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존재감이 판매로 이어져 일본에서 출간된 지 1주일 만에 백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죠. 그리고 한국에서도 1주일 만에 삼십 만부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이렇게 잘 팔리는 작품을 다룰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존재감에 비해서 이렇다 할 비평이나 분석은 상대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남자의 수다를 통해 하루키 신드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_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것을 찾아 떠나는 순례의 여정!

1) 줄거리

스무 살 다자키 쓰쿠루는 가장 친한 네 명의 친구들로부터 갑작스럽게 절교 당한다. 절교의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충격에 빠진 다자키는 반 년간 거의 죽음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16년 후 역을 설계하는 기술자가 된 다자키 쓰쿠루는 여자 친구 사라의 권유로 16년 만에 ‘거부의 이유’를 찾으러 친구들을 향해 순례를 떠난다.

2)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1949년 일본 교토부 교토시에서 태어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자랐다. 국어교사이자 다독가였던 양친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고 일본 고전문학에 대해 들으며 자랐으나, 일본적인 것보다는 서구문학과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중학교 시절에 러시아문학과 재즈에 탐닉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손에 사전을 들고 커트 보너거트나 리차드 브라우티건과 같은 미국작가들의 작품을 탐독했다. 1968년 와세다대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해 격렬한 60년대 전공투 세대로서 학원분쟁을 체험한다. 1971년 학생 신분으로 같은 학부의 요코(陽子)와 결혼,1974년 째즈 다방 '피터 캣'을 고쿠분지에 연다.「미국영화에 있어서의 여행의 사상」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7년간 다녔던 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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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2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연애의 시대>

권보드래 저자가 전하는 1920년대 한국의 ‘연애’ 이야기! 다음 시간에는 역사, 인문학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연애라는 관념은 어떻게 유행하고 퍼져나갔는가?’ 에 관한 이야기를 학술적으로 다룬 책 <연애의 시대>를 다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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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억관> 역13,320원(10% + 5%)

모든 것이 완벽했던 스무 살 여름으로 서른여섯 살 다자키 쓰쿠루는 순례를 시작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일본에서 50만 부라는 파격적인 초판 부수로 기대를 모으고, 출간 이후에는 7일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베스트셀러의 역사를 다시 쓴 세계적 화제작이다. 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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