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을 관음하다
원룸인, 그들만의 규칙
문득 경계벽 건설 기준을 찾아보니 아파트는 철근 콘크리트 두께 15cm 이상, 다가구와 단독주택은 10cm 이상. 고시원과 원룸은 기준이 없다. 관음하고 관음될 수밖에 없는 사이. 이토록 밀접한 우리는 단 한 번도 인사를 나누지 않고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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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 14년차 방송작가, 2년 전세 계약이 만료될 때마다 서울을 뜰 생각을 하지만 19년째 유예하고 있는 중견 서울생활자다. 요리와 정리정돈을 잘하고 맥주, 씨네큐브, 수영장, 효자동을 좋아한다. 게스트하우스, 똠얌꿍 식당, 독신자 맨션처럼 실천 가능성 없는 사업을 자주 구상하며 그나마 가장 오래 하고 있는 일이 글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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