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여, 자신을 위해 울고 자신을 위해 웃어라
“쉬어라! 나는 너의 눈물샘을 통해 이곳을 벗어나야겠다.”
대한민국 40대 남자는 울어야 할 때 울지 않고, 웃어야 할 때 웃지 않는 메타 코미디 속에 살고 있다. 강해야 한다는 자아상 내지는 타인의 기대 때문에 울 수 없다. 상사와 갑을 위해 웃음을 다 써버렸기에 정작 자신을 위한 웃음은 남아 있지 않다. 가족들 앞에서는 굳은 얼굴로 지내다 조직과 인맥 가운데 들어서면 웃음을 남발한다. 마치 남을 위해서는 한껏 웃기면서도 집에서는 웃기지도 않았고 웃지도 않았다는 어떤 코미디언처럼.
★ 남자에게 ‘눈물’이란? 남자의 눈물은 마음속에 분노와 울화가 쌓여 만들어진다. 어려서부터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는 말을 듣고 자라 잘 울지 못하며, 혹시라도 눈물이 나면 구석진 곳에서 혼자 눈물을 흘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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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은 ‘인디라이터’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는데 애 썼다. ‘인디펜던트 라이터 Independent Writer’의 준말인 인디라이터는 자본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저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포츠조선」에 입사, 사회부와 연예부에서 3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다. 1994년 신문사에 사표를 내고 SBS 드라마스페셜 <도깨비가 간다>의 주연으로 데뷔한 뒤, 방송, 영화,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인디라이터』, 『내 책 쓰는 글쓰기』, 『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등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한 단행본 뿐 아니라 아동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자동차가 부릉부릉』, 『펜도롱씨의 세계여행』을 비롯해 시집 에세이 동화 실용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코오롱등산학교를 졸업하고 안데스 산맥 6000m 급 원정에 참여하기도 하고, 살사 댄스 매니아로서 국제 살사 대회를 주최하기도 했으며, 북극권부터 남미, 아프리카까지 6대륙을 모두 여행한 여행광이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디라이터다. 2011년 현재 심산스쿨에서 인디라이터 반을 맡아 강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