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은 미녀 배우 이나영과 한효주의 생일이다. 하지만 200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영화배우 고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하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1980년 12월 22일에 전라북도 군산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이은주는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최정상의 인기를 달리던 여배우였다. 다섯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배우가 되기 전의 꿈은 피아니스트였다.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 받았다.
그녀는 1997년 선경스마트 학생복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같은 해 KBS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하였다. 《백야 3.98》에 아나스타샤(심은하 분)의 어린 시절 역으로 나왔으며,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 《불새》 등에 출연해서 호평을 받았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이후, 박종원 감독의 《송어》로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오! 수정》에서 열연으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병헌과 함께 주연을 맡은 《번지점프를 하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차태현, 손예진과 함께 출연한 《연애소설》 이후에는 《주홍글씨》에서 친구의 남편과 사랑을 나누는 재즈 가수 ‘가희’ 역을 맡았다.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이은주는 배역에 빠져 6개월간 제대로 자지도 먹지도 못해 체중이 5kg나 빠졌다며 고통을 토로하였다.
영화 <주홍글씨> 故 이은주 「Only When I Sleep」대중 앞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이은주였지만 당시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비타민’ 프로에서 수면 다원검사를 받은 결과 가벼운 우울증과 이에 따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2월 2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하자(향년 26세) 자살 동기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경찰은 “《주홍글씨》를 촬영하는 동안 노출 연기로 많이 힘들어했으며 개봉 후 기대 이하의 흥행 성적을 거둬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유족의 진술과 그녀가 남긴 유서 내용 등을 참작해 우울증으로 인한 단순 자살로 결론지었다.
이은주의 소속사(나무엑터스) 측은 “영화 《주홍글씨》와 이은주의 죽음은 아무 상관없다”고 주장하였다. 2005년 2월 24일 장례를 치렀으며, 화장후 유골은 자유로청아공원내 기독교관에 안치되었다.
그녀가 떠난지 벌써 8년이나 되었지만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과 관계자들은 기일인 매년 2월 22일에 추모 모임을 마련하고 있다. 언론에는 비공개로 열리며, 고인의 최측근들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故 이은주의 출연 영화 ※송어 (1999년) - 세화 역
오! 수정 (2000년) - 양수정 역
번지점프를 하다 (2001년) - 인태희 역
아미지몽 (2001년) - 아미 역
연애소설 (2002년) - 김경희 역
하얀방 (2002년) - 한수진 역
하늘정원 (2003년) - 김영주 역
태극기 휘날리며 (2004년) - 김영신 역
안녕! 유에프오 (2004년) - 최경우 역
주홍글씨 (2004년) - 최가희 역
※ 이은주 팬클럽 ※ //cafe.daum.net/eunjuchumo※ 관련 추천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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