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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만 잘해도 온몸이 건강해진다

세수할 때 목 씻는 일도 중요한 이유 세수하는 자세만 좋아도 허리디스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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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세수 어떻게 하셨나요? 바빠서 대충 몇 번 문지르고 말지는 않으셨나요? 아마 여자분들은 조금 더 꼼꼼하게 하셨겠지요. 세수가 가져오는 기적은 우리 얼굴에 대해서 잘 알고 정성스럽게 씻는 데서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 세수 어떻게 하셨나요? 바빠서 대충 몇 번 문지르고 말지는 않으셨나요? 아마 여자분들은 조금 더 꼼꼼하게 하셨겠지요. 세수가 가져오는 기적은 우리 얼굴에 대해서 잘 알고 정성스럽게 씻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 그림은 얼굴의 각 부분을 지나고 있는 경락과 혈자리를 나타낸 것입니다. 얼굴에는 우리 몸의 12경락 중에 6개의 경락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몸 중앙을 흐르는 임맥과 독맥이 얼굴을 지납니다. 얼굴을 지나는 6개의 경락은 나머지 경락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얼굴은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삼아 설명하자면 임맥은 회음부에서 시작하여 우리 몸 앞쪽의 정중앙선을 따라 아랫입술까지 이어져 있고, 독맥은 회음부에서 시작해서 몸 뒤쪽의 척추를 따라 인중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 중 일부가 목과 얼굴에 속합니다.

세수를 잘하면 경락에 자극을 주어 기운의 흐름을 활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몸 전체의 순환이 촉진되고 이러한 상태는 다시 건강한 얼굴로 나타납니다. 또한 세수를 할 때는 눈, 코, 입, 귀 주위를 정성스레 문질러야 합니다. 이렇게 해주면 눈, 코, 입, 귀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 장부에도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전신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흔히 금연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귀에 맞는 이침이나, 코에 맞는 비침을 생각하면 이러한 원리가 더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얼굴을 씻는 일 외에 세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목을 씻는 일’입니다. 목을 씻는다는 것은 촌구맥과 인영맥을 조절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촌구맥은 흔히 한의원에서 맥을 짚는다고 할 때 떠올리는 손목의 동맥을 가리키고, 인영맥은 목 앞쪽에 있는 경동맥 부위를 말합니다. 한의사는 이 두 맥을 통해 몸 전체 음과 양의 기운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현대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촌구맥과 인영맥을 살피는 것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두 개의 동맥인 경동맥과 추골동맥의 상태를 파악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화제를 돌리면, 목을 씻을 때는 목의 후면에서 전면으로 쓸어주듯이 씻고 머리와 목이 연결되는 부분을 정성스레 씻어줍니다. 이렇게 세수를 하면 또 한 번 전신을 고루 자극하고 조절하는 셈이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세수를 하는 자세입니다. 지금은 세면대가 보급되었지만, 이전에는 대야에 물을 떠놓고 선 자세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를 했지요. 저도 어렸을 때는 마당에 나가 물을 떠놓고 이렇게 세수를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세수를 하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몇 차례 굽혔다 펴게 되지요. 이 동작은 자는 동안 굳었던 등 근육을 풀어주는 것과 동시에 허리 운동의 효과도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집안에 세면대가 있더라도 세수 정도는 대야에 물을 받아서 해보세요. 아마 색다른 재미와 함께 밤새 굳어 있던 몸이 풀림을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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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한의학 김형찬 저 | 북하우스
낡고 재미없다’ ‘비과학적이고 고리타분하다’는 한의학의 기존 이미지를 깨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의학 정보를 알려주는 책. 저자는 교양의학의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생활한의학’이란 개념을 제시한다. ‘생활한의학’은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한의학적 양생법이다. 원리는 전통적인 한의학의 것이지만, 현대인의 생활에 맞춰졌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론에서는 현대에 들어 생활한의학이 필요한 까닭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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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형찬

‘진정한 성공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으로 시작하는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를 읽으면서 하루를 여는 한의사. 병이란 내가 살아온 삶의 결과물이며, 때문에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과 생활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료의 모토는 ‘You can do it, I can help’.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내 아이가 나보다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생활한의학’을 주제 삼아 [프레시안]에서 키워드 가이드로 활동 중이며, 잡지 『큰 글씨 좋은생각』에 ‘건강보감’을 『라이브러리&리브로』에 ‘책 읽는 의사의 북클리닉’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텃밭 속에 숨은 약초』가 있으며, 역서로는 『간디, 장수의 비결을 말하다』 『공부를 하려면 건강부터 챙겨라』 『건강하게 오래오래』(이하 e-book) 등이 있다. 현재 ‘문화가 있는 건강사랑방’을 꿈꾸며 명륜동에 다연한의원 개원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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